▲ 사진출처= 국민의당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2일 당내 반대파를 향해서 별도로 창당을 할 것이면 국민의당을 나가서 해야 한다면서 강력한 제재가 있을 것을 시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로서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당헌·당규에 정해진 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언급, 반대파를 향해 제재 조치를 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대표가 이처럼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를 내린 이유는 반대파가 전당대회 무산을 시도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반대파는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8일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열고 2월 5일과 6일에는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한 후 6일 오후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신당 창당에 합류하겠다고 이름을 올린 사람들은 김광수·김경진·김종회·박주선·박주현·박준영·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상돈·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동영·정인화·조배숙·천정배·최경환 의원 등 18명이다. 이들은 명단에는 없지만 신당 창당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의원이 총 26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결국 가장 핵심은 중립지대 의원들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의 문제다. 안 대표가 강경한 입장을 보인 이유도 결국 중립지대 의원들을 얼마나 통합신당 대열에 합류시키느냐 때문이다.

보다 강경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중립지대 의원들이 반대파 신당 창당에 합류하는 것을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비례대표 출당 문제와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안 대표는 비례대표 출당은 결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만약 비례대표 출당을 시켜주지 않는다면 반대파 비례대표는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통합신당에 합류할 수밖에 없다.

한 석이라도 아쉬운 안 대표 입장에서는 비례대표 출당을 시키지 않음으로써 의원직 하나라도 더 유지하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통합 반대파는 물론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역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비례대표를 출당시켜야 한다고 하지만 안 대표의 의지는 확고하다.

결국 이번주 중립지대 의원들을 얼마나 설득해서 통합 열차에 태우느냐이다. 그에 따라 통합신당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 대표가 계속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안 대표의 강경한 입장이 과연 얼마나 성공을 할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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