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북한 선수단의 참여로 인해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문제는 평창올림픽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선이 상당히 왜곡되고 있다는 점이다. 단일팀 구성 문제나 북한 선수단 참여 문제를 놓고 여야가 자신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당리당략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림픽이라는 것이 정치적 색깔을 배제한 채 선수들의 피와 땀의 결실을 보자는 것인데 평창올림픽이 자칫하면 정치올림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북한 선수단의 참여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다. 그렇지만 그 의미를 너무 많이 둘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남북이 하나의 단일팀을 구성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단일팀을 구성한다고 해서 평화가 한발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자신의 이익에 맞게 포장하고 왜곡하고 그리고 선동한다. 북한 선수단의 참여는 그 어느 나라 선수단의 참여와 동등하게 바라봐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선수단이니깐.

우리는 북한 선수단의 참여에 대해 호들갑을 떨 이유도 없다. 그렇다고 그 의미를 축소시킬 이유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자당의 이익에 맞게 포장하고 왜곡하고 선동한다. 이래서는 진정한 의미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다.

올림픽은 선수들의 땀과 결실로 이뤄지는 것이지 정치권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정치색이 배제된 올림픽을 보고 싶다. 북한 선수단의 참여와 단일팀 구성에 대해 크게 의미를 부여해서 엄청난 평화가 오는 것처럼 포장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고 해서 북한 선수단의 참여가 체제 선전에 이용된다면서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도 없다.

북한 선수단의 참여는 참여이고, 우리는 올림픽을 즐기면 된다. 정치권에 의해 올림픽이 좌지우지되는 그런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

올림픽은 올림픽일 뿐이다. 정치올림픽을 보고 싶지 않다. 정치권에서 누가 금메달을 따고 누가 은메달을 따는 식의 정치올림픽은 더 이상 지양했으면 한다. 올림픽에서 이제 정치색은 좀 제외시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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