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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돋보기] 도산서원과 안동 하회마을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이번 여행지는 안동이었다. 안동역에 내리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안동역이었다. 안동역이 유명하게 된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수 ‘진성’이 부른 ‘안동역에서’라는 노래 때문이다.

실제로 안동역사에서는 기차가 들어올 때마다 ‘안동역에서’ 노래가 흘러나왔다. 한 겨울의 안동역은 쓸쓸함을 갖고 있는 역이었다. 안동은 두 번째 방문이지만 올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하기에 충분했다.

도산서원은 안동역에서도 30~4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야 할 정도로 상당히 먼 거리에 있는 서원이다.

도산서원은 건축물 구성으로 볼 때 도산서당과 도산서원으로 구분된다. 도산서당은 퇴계 이황 선생이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고,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의 사후 건립된 건축물이다.

퇴계 이황 선생이 일찌감치 과거에 급제를 했지만 높은 벼슬에 오르지 말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좇아 낙향을 해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 바로 도산서당이다. 도산서당은 1561년 명종 16년에 걸립됐다.

건립 목적은 학문연구와 후진 양성을 위해 지어졌고, 퇴계 이황 선생께서 직접 설계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때 유생들의 기숙사 역할을 한 농운정사와 부전교당속시설인 하고직사(下庫直舍)도 함께 지어졌다. 도산서원은 퇴계선생 사후 6년 뒤인 1576년에 완공됐다.

도산서원은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장소이지만 일본인들에게도 유명한 장소이다. 도산서원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참마막걸리를 마셨는데 그 가게 아주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일본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아주머니께서 “한 사람 때문에 여러 사람이 먹고 산다”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도산서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만큼 도산서원은 건축물로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풍광도 상당히 빼어나다. 도산서원 앞에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자신이 퇴계 이황 선생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안동 하회마을은 2010년 7월 3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마을이다. 하회라는 지명은 낙동강이 마을을 휘돌아가며 마을을 감싸고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

하회마을이 단순히 옛날 가옥을 보존한 마을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민속마을 뿐만 아니라 하회탈과 하회별신굿탈놀이라는 문화예술적 콘텐츠와 서애 류성룡의 임진왜란 전란사인 ‘징비록’을 집필한 곳이라는 역사적 콘텐츠도 갖추고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그야말로 한국의 문화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마을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2005년에는 미국 부시 대통령이 방문하기도 했다.

겨울의 하회마을은 약간 을씨년스러울 정도의 기운이 있으나 그것이 고즈넉한 마을의 모습이다. 물론 봄·여름·가을의 하회마을도 색다른 분위기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겨울의 하회마을은 그야말로 사색에 잠기게 만드는 마을이다.

하회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고 있자면 사람이 철학자로 만들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하회마을은 가족들과 함께 와도 좋고, 연인과 함께 와도 좋고, 혼자 와도 좋다.

어기선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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