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소방관 1인당 관리하는 면적이 지자체별로 편차가 심각한 수준이다. 강원도의 경우에는 서울보다 68배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소방관 1인당 국토면적은 2.23㎢이다.

그런데 서울은 0.09㎢이고 강원도의 경우 6.11㎢로 68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그만큼 지역 편차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대형 화재사건이 발생한 충북 제천시의 경우에도 소방관 1인당 면적이 6.85㎢로 전국 평균에 크게 밑돌았다.

전국적으로 국토 면적 총 100,107㎢에 소방관은 4만 4792명으로 평균적으로 2.23㎢ 당 1명의 소방관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은 77%에 해당한다.

면적 대비 소방관이 가장 많은 서울특별시의 경우, 총 면적 770㎢에 소방관 6865명이 근무하고 있어 1인당 면적은 0.09㎢이며 이는 2천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 크기와 비슷하다.

면적 대비 소방관이 가장 적은 강원도의 경우 1만 6874㎢에 2760명의 소방관이 근무하고 있어 1인당 면적이 6.11㎢로 웬만한 신도시 택지지구보다 크다.

소방관 1인당 면적이 작은 지자체는 서울에 이어 부산 0.26㎢, 대구 0.40㎢, 대전 0.41㎢, 광주 0.42㎢ 수준이었고, 도 단위로는 경기도가 1.29㎢로 면적 대비 소방관이 가장 많았다.

소방관 1인당 면적이 큰 지자체는 강원에 이어 경북 5.71㎢, 전남 5.12㎢, 충북 4.24㎢, 전북·경남 3.89㎢ 순이었다. 특히 같은 관내에서도 농어촌 지역의 경우 소방관이 더욱 적어서 전국에서 가장 큰 기초지자체인 강원도 홍천군의 경우 소방관 1인당 면적이 11.59㎢에 달했다.

진 의원은 “제천 화재 사건에서 보듯이, 농어촌 지역의 소방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화재 대응을 적시에 하지 못하고 있다. 소방공무원은 인구 뿐 아니라 물리적 면적을 고려한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면서 “소방공무원의 신속한 증원을 통해 도농간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