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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시각] 샤이니 종현 유서, 연예인 직업에 대해
   
▲ 사진출처= 샤이니 종현 공식 홈페이지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샤이니 종현의 갑작스럽 죽음이 세간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절친이였던 디어클라우드 멤버 나인을 통해 유서가 공개되면서 그 안타까움은 더해지고 있다.

나인은 SNS를 통해 “종현이 자신이 사라지면 이 글을 올려달라”면서 종현의 유서를 공개했다.

샤이니 종현은 유서를 통해 “속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을증 증세가 있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라고 남겼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그 어떤 직업보다 정신적으로 상당히 큰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 직업이다.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생활하지만 그만큼 외로운 존재이기도 하다. 어떤 연예인은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어도 정해진 행사를 무사히 치르고 난 후에 장례식장에 갔다.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어도 대중을 향해 웃어야 하는 자신의 모습에 자괴감이 일었다고 한다.

어떤 연예인은 대중이 조롱을 하거나 폭력적으로 대하거나 등등을 해도 무대응으로 응대해야 한다. 불과 얼마 전 탤런트 이태곤씨는 술 취한 주취자의 폭력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했다. 그것은 연예인이기 때문이다.

어떤 연예인은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지나가는 연예인에게 “와! 누구누구다”라면서 조롱을 하는 경우가 있어도 연예인이니깐 참아야 했다는 호소를 하기도 했다.

연예인들은 그만큼 멘탈 즉 정신력이 강해야 한다. 특히 악플을 볼 때는 더욱 심하다. 외모 비하는 기본이고, 연예인의 가족들까지 상처를 주는 그런 악플도 있다.

어떤 연예인은 가족들까지 상처를 주는 악플에 결국 참지 못하고 고소를 했지만 끝내 고소를 취하해야 한다. 그 심정은 오죽할까 싶다.

이처럼 연예인은 자신의 감정을 극도로 소비해야 하는 감정노동자이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연예인들에게 얼마나 배려를 해줬는지 생각을 해야 한다.

“악플을 감내하는 것이 연예인이라는 직업 아닌가”라는 질문을 할 수도 있다. 맞는 말이다. 악플까지 감내해야 하는 직업이 연예인이다.

하지만 연예인들도 사람이다.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다. 그들이 아무리 악플을 이겨내야 하고, 세상의 조롱을 이겨내야 하고, 세상의 외로움을 모두 떠안아야 하는 존재라고 하지만 우리는 연예인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줘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소속사들은 자사 소속 연예인들을 위해 한달에 한번이라도 상담사의 상담을 받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연예인들이 감정 소비를 가장 강렬하게 하는 직업군이기 때문에 상담사의 상담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연예인도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소속사의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자사 소속 연예인들이 현재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파악해서 그에 맞는 처방을 해줘야 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김정민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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