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KBS 2TV 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이 40% 넘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도경(박시후 분)은 짝사랑하는 여인 서지안(신혜선 분)을 위해 정략결혼 상대인 장소라(유인영 분)과의 약혼도 파기한다.

이에 분노한 노양호(김병기 분)은 최도경의 재산을 몰수하면서 최도경은 빈털터리 신세로 쫓겨난다. 노양호 회장에게 카드는 물론 차까지 빼앗기면서 그야말로 한 푼도 없이 쫓겨났다.

결국 최도경은 헬스클럽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고, 서지안이 살고 있는 쉐어하우스까지 입성을 해서 앞으로 어떤 전개가 이뤄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자아내고 있다.

그렇다면 현실에서는 가능한 일일까. 우선 전제조건은 최도경이 갖고 있는 카드가 노양호 회장 소유여야 한다. 또한 차도 마찬가지.

만약 최도경 소유의 카드와 차라면 노양호 회장은 빼앗을 권리가 없다. 그리고 최도경 역시 빼앗길 이유가 없다.

최도경 소유의 카드와 차량이라면 노양호 회장이 아무리 가족 관계라도 해도 강제로 빼앗을 수는 없다.

더욱이 노양호 회장은 최도경에게 옷 하나 입히지 않고 쫓아냈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아무리 노양호 회장이 사준 옷이라고 해도 엄연히 소유권은 최도경에게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도경은 해성그룹에서 근무를 했기 때문에 그동안 일했던 월급과 퇴직금 없이 쫓아낸다면 근로기준법 위반이다.

최도경은 노동청에 고발을 하면 미지급된 월급과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드라마이기 때문에 최도경이 아무런 재산도 없이 쫓겨나는 장면을 집어넣어 서지안과의 관계를 엮기 위한 극적 재미를 위한 장치이다.

때문에 현실적인 요소를 갖고 따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 드라마와 현실은 다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