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구세군 자선냄비본부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최근 구세군의 자선냄비 활동을 하면서 일부 단체는 구세군 자선냄비를 모방한 불법 모금행위를 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구세군 자선냄비가 활동을 한 역사는 1928년 12월 15일 스웨덴 출신 선교가 ‘요세브파’ 구세군 사령관이 처음 우리나라에 자선냄비를 걸은 것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매년 모금활동을 했고, 모금된 성금은 기초생활수급자 구호나 복지시설 지원, 재해민 구호 및 재가복지에 사용된다.

문제는 가짜 자선냄비가 거리에 등장한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구세군을 사칭하면 불법이다. 정부에서 발급한 기부금품 모집 등록증이 없어서 불법이다. 다시 말하면 행정자치부나 해당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모금활동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짜 자선냄비를 구분해야 한다. 최근 들어 한국 구세군 측에는 구세군 자선냄비와 유사한 형태로 불법 모금을 한다는 제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경석 목사가 대표로 있는 자원봉사단체 ‘나눔과기쁨’에서 구세군 자선냄비와 흡사하게 모금활동을 펼친다는 논란이 일었다. 나눔과기쁨 측은 자선냄비를 녹색으로 바꾸면서 일단락 됐지만 구세군 측은 이로 인해 한때 몸살을 앓기도 했다.

겨울만 되면 구세군 자선냄비가 걸리고 종소리가 거리를 울려퍼지는 것으로 연말연시가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마다 지갑을 열어 따뜻한 온기를 전한다.

그런데 유사 군세군 자선냄비가 불법 모금행위를 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지갑을 여는 것을 꺼리게 만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유사 구세군 자선냄비를 구분하는 방법으로 자선냄비와 허가증이다. 구세군이 사용하는 자선냄비는 휘슬러 코리아가 제작한 자선냄비로 윗면보다 바닥이 조금 넓은 원통형으로 양옆에는 위로 향해 손잡이가 달려있다.

그리고 구세군 자선냄비 본부라는 검인이 찍힌 허가증이 붙어있다. 아울러 구세군 자선냄비는 활동 기간이 정해져 있다.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거리 모금이 진행된다.

만약 이 이후에도 자선냄비가 보인다면 유사 구세군 자선냄비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유사 구세군 자선냄비로 인해 서민들의 지갑은 더욱 닫히게 된다. 때문에 유사 구세군 자선냄비를 근절해야 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