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도형 기자] 보건산업 수출이 지난해 102억달러에서 올해 연말까지 약 117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약 10억달러 흑자이고 일자리는 지난해 79만 5천명에서 올해 연말까지 83만 1천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보건산업 수출은 지난해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고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데 이어 올해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내년에는 수출 다변화, 선진시장 진출 등 질적 성장이 이뤄지면서 수출액이 16.0% 증가한 약 136억 달러에 달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까지 보건산업(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은 총 86억달러(9조 7천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5.5% 증가하고, 수입액은 81억 9천만달러(9조 3천억원)로 5.9% 증가, 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의약품 수출액은 27억 2천만달러(3조 1천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2.3%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43억 6천만달러(4조 9천억원)로 3.9%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는 미국․유럽 등으로 총 의약품 수출액의 30.1%인 8억 2천만달러, 백신은 브라질․페루 등으로 1억 2천만달러, 면역글로불린은 브라질․이란․인도 등으로 5천 3백만달러 수출액을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3억달러), 일본(2억 9천만달러), 중국(2억 3천만달러), 브라질․헝가리(각 1억 5천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시밀러 수출 등의 영향으로 대(對) 미국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73.7% 증가하면서 수출 1위 대상국이 되었고, 수출 상위 20개국 중 유럽 국가가 9개국에 해당되는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의료기기 수출액은 22억 6천만달러(2조 6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26억 5천만달러(3조원)로 8.1% 증가했다.

의료기기 수출을 이끄는 주요품목은 초음파 영상진단기(3억 9천만달러, 17.0%↑), 내과용·외과용·치과용․수의용 진단기기(2억 3천만달러, 43.7%↑), 정형외과용 기기(2억달러, 34.6%↑)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3억 9천만달러), 중국(3억 4천만달러), 일본(1억 8천만달러), 독일(1억 1천만달러), 인도(8천만달러) 순이다.

수출 상위국가 중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큰 국가는 터키(63.1%), 인도네시아(56.9%), 브라질(53.7%), 인도(44.4%), 러시아(40.2%)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까지 화장품 수출액은 36억 2천만달러(4조 1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11억 8천만달러(1조 3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분기별 수출액 증가율은 1분기 34.5%, 2분기 6.7%, 3분기 19.2%로 3분기 들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추세이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13억 4천만달러), 홍콩(9억 1천만달러), 미국(3억 5천만달러), 일본(1억 7천만달러), 대만(1억 2천만달러) 순이다.

수출 다변화 노력에 따라, 수출 상위 국가 중 독일(435.6%), 러시아(119.8%), 영국(99.7%), 네덜란드(92.8%) 등 유럽지역에서 전년 동기대비 수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올해 3분기까지 보건산업 상장기업(149개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1.6조원,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1.2조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까지 상장 제약기업(95개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1조 9천억원,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9245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장 혁신형 제약기업(33개사)와 제약 벤처기업(23개사)의 연구개발비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27.2%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상장 의료기기기업(33개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1조 7천억원,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247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장 의료기기 벤처기업(17개사)의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상장 화장품 기업(21개사) 매출액은 외래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8조 1천억원,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1028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장 화장품 벤처기업(6개사)의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일자리는 82만 4천명으로, 지난해 말(79.5만명) 대비 3만명 증가(3.7%)했다.

보건제조산업인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일자리는 14만 2천명으로, 작년 말(13만 7천명)보다 3.6%(5천명)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제약산업 일자리가 6만4천명으로 작년 말 대비 2.9% 증가했고, 의료기기산업 일자리는 4만5천명으로 작년 말 대비 4.5%, 화장품산업 일자리는 3만 3천명으로 작년 말 대비 3.8% 증가했다.

병․의원 등 의료서비스 일자리는 작년 말(65만 7천명) 대비 3.8% 증가해 68만 2천명으로 늘었다.

전 분야에서 고르게 일자리가 늘어, 보건산업이 성장하면 일자리도 함께 창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보건산업의 성과를 가속화하고, 혁신성장의 핵심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정부도 혁신적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정책펀드, 수출 등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설치 예정인 헬스케어특별위원회 등을 통해서도 미래 보건산업의 발전방향을 적극 논의하고, 정책에 반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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