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이번 포항 지진을 통해 지진에 취약한 필로티 건물이 전국 24만여동이며 전체 건축물의 3.3%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필로티 건축물이란 지상층에 기둥이나 내력벽만 세워 개방시키고, 이를 보행, 주차, 차량 통행 등에 이용하는 건축물이다. 주차난이 심각해지면서 주로 원룸이나 빌라 등에서 자주 이용하는 건축 양식으로 주차장 확보를 위한 건축물이다.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필로티 건축물 추정현황’에 따르면, 국내 필로티 추정 건축물은 23만 6810동으로 집계됐다. 이 중 85%인 20만여동이 아파트, 빌라 등 주거용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전체 건축물 61만여동 중 7.6%인 4만 6608동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인천 1만 4562동, 경기 4만 4040동 등 수도권에만 10만여동의 필로티 건축물이 몰려 있다. 비율로는 최근 지진이 발생한 경주, 포항과 가까운 울산이 7.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임 의원은 “연이어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필로티 건축물이 지진에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필로티 건축물에 대한 긴급 점검과 내진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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