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2017년도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이하 세밝사)’을 26팀 선정했다. 올해 12회를 맞이한 세밝사는 매년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힘써온 사람들을 선정해 시상한다.

2017년도 세밝사 수상자는 11월 한 달간 환경재단 홈페이지와 SNS에서 시민들에게 추천받은 900명이 넘는 후보 중, 환경재단 2030에코포럼 공동대표 (노소영, 박재갑, 최열, 최재천, 한비야) 및 운영위원 (강신장, 김민주, 방은진, 이미경, 주영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문화/미래/사회/진실/환경 5개 분야로 최종 선정했다.

문화분야는 2016 맨부커상 수상자 한강(작가), 국내를 넘어 칸국제광고제에 초청받아 영향력을 발휘한 나영석PD 등이다.

이밖에도 외국인의 시점으로 우리를 돌아보게 한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프로그램팀, 한국사도 재미있음을 강연으로 보여 준 설민석 강사,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으로 세상을 바꾸고 있는 구범준 대표PD, 신념을 가진 사람으로서 대안의 삶을 보여준 방송인 이효리, 국내를 넘어서 세계 최강 중국 무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배구선수 김연경 등이 선정됐다.

미래분야에서는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여성의 불평등한 현실을 직시 및 성평등 문화에 기여한 조남주 작가, 중증 발달장애인 동생과 함께 세상의 편견과 맞서 싸운 장혜영, 다양한 집필과 방송을 통해 깨어있는 시민의식을 전달한 유시민 작가, ‘세상의 나쁜 개는 없다’의 개통령 강형욱 대표, 미국 국적을 버리고 아이스하키 불모지 한국에서 대표선수가 된 박윤정 선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0권 완간의 유홍준 석좌교수, 한국 남자 프로테니스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정현 선수 등이 뽑혔다.

사회분야 수상자는 전국 권역외상센터 설립에 크게 기여하고 중증 외상 치료의 중요성을 알린 아주대 이국종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 비진학 및 미취업 청소년을 고용해 도시락 배달 및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소풍 가는 고양이’, 오래 전부터 재능기부를 통해 소외계층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 ‘조세현의 희망프레임’를 이어온 조세현 사진작가다.

환경분야에서는 지식을 행동으로 옮김 대학교수 2인 (윤호섭, 한무영)과 핵발전소 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한 탈핵시스터즈 3인 (김혜정, 양이원영, 김영희)이 선정됐다.

또한 가치를 디자인으로 표현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Every day Earth day’ 국민대 윤호섭 명예교수, 빗물 이용과 관리를 통해 물 문제 해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서울대 한무영 교수, 환경운동연합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핵 없는 사회 실현에 앞장선 김혜정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운영위원장과 양이원영 에너지국 처장, 핵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탈핵법률가 모임을 설립, 활동 중인 김영희 변호사다.

심사를 맡은 환경재단 ‘2030에코포럼’ 공동대표단(노소영, 박재갑, 최열, 최재천, 한비야)은 “지난 해가 촛불혁명을 통해 낡고 무능한 리더십을 심판할 수 있는 한 해였다. 올해는 세밝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올바른 리더십을 제시하고 실천한 사람들을 찾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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