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정민 기자] 편의점 알바생 10명 중 절반은 정산 금액 부족 시 사비로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편의점 알바 경험이 있는 알바생 1448명을 대상으로 ‘편의점 시재 점검 스트레스 얼마나 받으세요?’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82.9%가 편의점 시재 점검 시 정산 금액이 부족했던 적 “있다”고 답했다.

정산 금액 부족 시 대처 방법으로는 “부족한 금액을 그 자리에서 사비로 충당(52.5%)”과 “월급 에서 차감(16.3%)”이 가장 많았다.

반면 “고용주가 부족한 금액을 대신해 충당함”, “고용주에게 부족한 금액을 우선 요구”한다는 답변은 각각 16.3%, 5.9%에 불과했다. 이어 “기타” 답변은 8.9%를 차지했다.

근로기준법상 정산 금액 부족 시 알바생이 사비로 부족한 금액을 충당하거나, 알바생 월급에서 부족한 금액이 차감되는 행위는 임금체불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알바생은 단 28%에 불과했다.

또 편의점 아르바이트 근무 중 최저임금(6,470원)도 받지 못한 알바생도 44.7%에 달했다.

편의점 알바생 87.5%는 ‘시재 점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으며, 스트레스 정도에 대해 “조금 받지만 이겨낼 수 있는 정도다(47.9%)”, “많이 받는 편이다(27.1%)”, “매우 심하게 받는 편이다(12.5%)” 순으로 답했다. 이어 “전혀 받지 않는다”, “기타” 응답자는 각각 9.8%, 2.7%에 그쳤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꼽은 가장 힘든 경험 1위는 “재고 정리, 진열, 요리 등 몸이 열개 라도 부족함을 느낄 때(23.8%)”였다.

기타 답변으로는 “정산 금액이 부족해 사비로 충당해야 할 때(18.9%)”, “폭언, 폭행 및 성희롱, 성폭행 등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느낄 때(18.4%)”, “식사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대충 때울 때(15.7%)”, “화장실에 가지 못할 때(12.2%)”, “야간 알바 중 몸이 너무 피곤할 때(11%)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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