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박선지 기자] 대기업 남녀 직원의 연봉 격차가 해마다 백만 원 안팎씩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니다.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평균 연봉이 남자 직원은 8천66만 원, 여자 직원은 4천933만 원으로 3천백여만 원 차이가 났다.

대기업 남녀 직원간 연봉 격차는 2011년 조사에서 2천6백여만 원이던 것이 매년 백만 원 정도씩 확대되면서 4년여 만에 5백만 원 이상 더 커졌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상위 직급에 남자 직원 비율이 높고 반면 계약직 직원의 경우 여자 직원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연봉 격차가 매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남녀 모두 코리안리 재보험으로 지난해 남자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천500만 원, 여자 직원 평균 연봉은 7천900만 원이었다.

남성 평균 연봉이 1억 원 이상인 기업은 삼성화재와 삼성전자, 한화생명, SK텔레콤, KEB외환은행, 삼성생명, 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신한은행 등이다.

여성 연봉이 높은 기업은 SK텔레콤과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으로 모두 7천만 원을 넘었다.

90개 대기업이 고용한 직원 수는 계약직을 포함해 88만 7천여 명이었고 남성이 75.1%, 여성이 24.9%였다.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는 12.6년, 여성은 7.9년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근속 기간이 가장 긴 곳은 KB국민은행으로 평균 21.9년이었고 여성의 근속 기간이 가장 긴 곳은 KT로 평균 17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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