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단풍놀이 등으로 산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등산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단풍놀이객들은 안전사고에 유희해야 한다.

올해 단풍 절정기는 17일 오대산을 시작으로 조금씩 남쪽으로 내려와 11월 8일 내장산을 거쳐 11월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 수는 연평균 3042만 명이고, 10월에는 평소(253만 명)보다 많은 487만 명이 국립공원을 찾는다.

때문에 등산사고도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재난연감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등산사고는 연평균 6628건이며, 이 중 900건(13.5%)이 10월에 발생했다.

사고는 실족과 추락이 2177건(33%)으로 가장 많았고,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이 1075건(16%), 심혈관 등 개인질환에 의한 사고도 757건(11%)이나 발생했다.

가을 단풍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날씨, 등반 소요시간, 등산로 정보 등을 미리 파악하고 산에서 발생하기 쉬운 안전사고 예방요령도 충분히 알아둬야 한다.

가을철 산은 일교차가 커지고 낮 시간이 점점 짧아지므로, 산행은 가급적 아침 일찍 시작해서 해가 지기 한 두 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또한 추위에 대비한 여벌의 옷과 초콜릿 등 비상식량도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 산에 오르기 전에는 가벼운 몸 풀기로 근육을 풀어주고, 산행을 할 때는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속도로 움직여 하산할 때까지 적당한 체력을 유지하도록 한다. 아울러 개인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상비약을 챙기고,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날 때는 즉시 하산해야 한다.

조덕진 행정안전부 안전기획과장은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은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니 주의해야 하며, 간혹 등산 시 음주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음주는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지거나 미끄러지기기 쉽고 심장에 무리를 줘 매우 위험하니 산행 중에는 금주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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