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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돋보기] 오대산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14일 동서울터미널에서 진부 가는 시외버스에 몸을 실었다. 지난 이틀 동안의 과음으로 인해 과연 등산이 가능할 것인가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등산을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버스를 타고 진부를 향해 달려갔다.

오대산은 푸른 빛을 감추고 알록달록 물들었다. 그 물들음은 단순히 단풍 때문은 아니었다.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저마다 등산복을 갖춰 입고 등산 스틱을 손에 쥐고 있었다.

우리나라 국민의 취미 생활 1위가 등산에서 낚시로 바뀌었다고 했지만 지난 주말 오대산은 그야말로 사람으로 넘쳐났다.

오대산의 높이는 1563m이고 태백산맥에 솟아있으며, 비로봉, 동대산,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등 5개의 봉우리가 있다. 봉우리 사이사이에 중대·동대·서대·남대·북대가 있다.

오대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산림지대로 동식물의 종류도 다양하고 풍부하다. 또한 우아한 산세와 뛰어난 계곡의 아름다운 울창한 숲이 있을뿐더러 유물과 유적이 넘쳐나는 곳이다. 때문에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오대산에는 상원사가 존재하는데 6.25 전쟁 때에도 불타지 않고 살아남았다. 경내에는 상원사동종, 오대산상원사중창권선문 등이 있다. 주변일대는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의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다.

오대산의 주봉은 비로봉이다. 상원사에서부터 오대산 주봉인 비로봉까지는 대략 3.5km로 약 1시간 40분 걸린다. 상원사에서부터 중대사사자암, 상원사적별보궁을 거쳐 비로봉에 오르는 코스다.

난이도는 중인데 이틀 동안의 과음 때문인지 그야말로 힘든 코스였다. 속은 울렁울렁거리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숨은 가빠오면서 알코올 냄새가 진동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우겨우 꾸역꾸역 등산을 해서 결국 정상까지 올라갔다.

비로봉에서 하산하는 길은 상왕봉을 거쳐, 두로령 갈림길, 복대사를 통해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다. 그나마 난이도가 낮은 코스라서 쉽게 하산을 했다.

오대산장-동대산-두로봉-상왕봉-비로봉-호(號)령봉-심마니터-오대산장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도 있다.

오대산은 산세가 웅장하며, 월정천과 내린천이 발원해 깊은 협곡을 이르면서 남한강의 지류인 오대천이 흐른다. 동대산과 노인봉 사이에 있는 진고개는 오대천의 한 지류와 연곡천의 분수령을 이루며, 강릉시 연곡면에서 영동고속도로에 이르는 국도가 이 고개를 남북으로 관통해 주요교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산림지대라서 동식물의 종류도 풍부하다. 식물은 수령이 1천년 정도 된 전나무를 비롯해 주목·계수나무·분비나무·신갈나무 등 약 217종이 자라며, 동물은 멧돼지·사향노루 등 포유류 17종, 담수어 20종, 칼새 등의 조류 35종, 곤충 474종 등이 서식하여 한라산·지리산과 함께 동식물의 보고를 이룬다.

특히 측백나무·주목나무군락·철쭉·금강초롱 등이 유명하며, ‘특별어류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월정사 옆 금강연(金剛淵)에는 천연기념물인 열목이를 비롯해 메기·뱀장어 등이 서식한다.

월정사는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에 위치하며,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로, 643년(신라 선덕여왕 12)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

경내에는 월정사8각9층석탑(月精寺八角九層石塔 : 국보 제48호)·월정사석조보살좌상(月精寺石造菩薩坐像 : 보물 제139호) 등이 있고, 무성한 전나무숲을 따라 북쪽으로 동대의 관음암을 지나 5㎞가량 올라가면 길 서쪽에 오대산사고지(五臺山史庫址 : 사적 제37호)가 있다.

어기선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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