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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후예’ 등 한국드라마, 中에서 한국어교재로 무단 유통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2013년 10월부터 연말까지 방영되었던 SBS 인기드라마 ‘상속자들(이민호, 박신혜, 김우빈 출연)’, 바로 이어서 2014년 2월말까지 SBS에 방영되어 중국에 ‘치맥문화’까지 만들었던 ‘별에서 온 그대(전지현, 김수현 출연)’, 지난해 2월에서 4월까지 KBS2에서 방영되었던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송혜교, 송중기 출연)’ 등 한국과 중국 모두에서 커다란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들의 대사가 중국 현지에서 한국 제작사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한국어교재로 둔갑,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은혜 의원이 중국 현지에서 유통되고 있는 한국어교재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현지 서점으로부터 교재를 수집하던 중 확보한 것으로, 드라마제작사협회를 통해 해당 제작사측에 확인한 결과 계약을 맺은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해당 교재는 비단 오프라인 서점만이 아니라 중국 아마존(www.amazon.cn)및 당당닷컴(www.dangdang.com)등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것 또한 확인됐다.

교재 내용을 살펴보면 또 다른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된다. 교재는 드라마의 한국어 대사와 중국어를 함께 싣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교재에 실린 한국어 대사에서 다수의 한글오류가 발견된 것이다.

‘상속자’들의 경우 은상(박신혜)의 대사를 보면 “얹혀 살지만”을 “억척 살지만”으로, “나은 삶이면 좋겠다”가 “낫은 세면좋게다”로, 영도(김우빈)의 대사에서는 “넘겨짚지 마”가 “옮겨짚지 마”로 표기되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의 경우 천송이(전지현)의 대사를 보면 “에너지”가 “엔너지”로, “모범 택시”가 “모금 택시”로, 내레이션의 경우 “당찬”이 “단천인”으로, “일약 하이틴”이 “이략 하이트”로 표기됐다.

‘태양의 후예’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강모연(송혜교) 대사를 보면 “달려가”를 “잘려가”로, ”할부로“를 ’할보로” 표기했고 유시진(송중기) 대사에는 “농담”을 “논담”으로, “돌팔이”를 “둘파이”로, 서대영(진구) 대사에는 “앙숙”을 “임숙”으로 표현하고 있다.

유 의원은 “한한령 등으로 한국 문화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런 일까지 확인돼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더불어 “양국의 문화산업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로 간에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시장 환경이 우선”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올해 안에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한-중 FTA 후속협상에서 문화분야의 주요 의제로 반드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민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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