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최근 tvN에서 방영하는 ‘부암동 복수자들’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내용은 재벌가의 딸, 재래시장 생선장수, 그리고 대학교수 부인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이다.

즉, 드라마 상에서 사적 복수를 허용하면서 통쾌함을 시청자들에게 안기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과연 사적 복수를 허용할까라는 물음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사적 복수는 허용되지 않는다. 복수를 핑계 삼아 다른 사람의 신체나 재산 등을 해할 경우 사회질서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식으로 사적 복수를 허용할 경우 그 폐단이 상당히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사적 복수를 금지하는 것은 법치주의 국가의 기본 원칙이다. 이에 법치국가에서는 모든 형벌은 국가가 독점하고 있다.

사적 복수를 허용하게 되면 법질서가 무너지게 되면서 사회혼란이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조선시대에도 법전 경국대전을 통해 사적 복수를 엄격히 금지했다.

때문에 우리나라 문학이나 다른 예술작품에도 사적 복수를 소재로 한 것이 드물다. 서양이나 중국 등에서는 사적 복수를 허용하는 그런 예술작품이나 문학이 많았다.

그런 의미에서 ‘부암동 복수자들’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겨줄 수 있겠지만 현실로는 불가능한 시나리오다.

예를 들면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카페 직원에게 억지를 부리며 진상을 부리는 남자(조희봉)를 발견하고 울컥한 복자클럽 행동파 도희를 선두로 진상남에게 충동적으로 골탕을 먹였다. 남자 화장실에 몰래 쫓아 들어가 진상남에게 물세례를 주고 도망간 내용이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결국 다른 사람의 신체에 위해를 가한 행동이기 때문에 법적 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행동이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사적 복수를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부암동 복수자들은 드라마이니 드라마로 시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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