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요즘 욜로(YOLOㆍYou only Live Once) 라이프가 대세다. 욜로란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말한다.

욜로족을 많은 사람들은 꿈꾸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욜로족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라는 물음에는 고개를 갸웃 거리게 된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천면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6.1%가 욜로 생활을 즐기고 싶다고 답했다. 다시 말하면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욜로 생활을 꿈꾸고 있다.

그것은 남성보다 여성, 젊은 층일수록 더욱 꿈을 꾸고 있다. 그만큼 욜로족은 사회적 현상으로 다가오고 있다. 때문에 유통업계 등은 욜로 라이프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아이템 개발 등을 통해 욜로족의 호주머니를 붙잡고 있다.

문제는 욜로 생활을 꿈꾸지만 실제로는 이뤄지기 힘들다는 것이다. 욜로족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31.9%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여성(남성 29.0%, 여성 34.8%)과 20~30대(20대 44.8%, 30대 36.0%, 40대 23.2%, 50대 23.6%), 그리고 미혼자(미혼 41.9%, 무자녀 기혼자 30.0%, 유자녀 기혼자 22.4%)가 현재의 행복을 즐기며 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욜로 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이유는 노후 준비에 대한 부담 및 불안이 51.5%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결국 욜로 생활이라는 것은 돈이 있어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젊은 층이 욜로 생활을 꿈꾸고 있지만 그만한 소득이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욜로 생활은 말 그대로 꿈에서나 가능한 생활이다.

실제로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절반은 ‘첵카족(소비를 줄이기 위해 체크카드만 사용)’ 혹은 ‘염전족(소비를 최대한 아낌)’을 자처하고 있다. 알바천국이 전국 알바생 1228명을 대상으로 ‘나는 욜로족일까 염전족일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욜로족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6%에 불과했고, 체카족은 34.5%, 염전족은 19.5%로 나타났다.

누구나 욜로 생활을 꿈꾸지만 현실적으로 욜로 생활을 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욜로족을 겨냥한 마케팅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데 실제로 욜로 생활을 겨냥한 마케팅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그만큼 욜로족이라는 것이 뜬구름 잡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욜로족에 대한 마케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소득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욜로족은 결국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