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대규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국회에서 한 시간가량 회담을 하고 메르스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국회 차원의 특위를 구성해 각종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문재인 대표가 좋은 제안을 해주고 회동하게 돼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지난 5일 현장 점검을 위해 경기도를 찾은 자리에서 남경필 지사로부터 여야 회동을 제안받고 김 대표에게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를 국가적 위기로 규정한 여야는 정쟁 자제와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고 ‘메르스 대책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부에는 지자체, 교육청, 민간이 참여하는 종합 대책과 관련 정보 공개 및 공유, 위기경보수준 격상, 격리시설 추가 확보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국가가 책임진다는 믿음이 사라졌다"면서 "지금 시급한건 국민 불안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인 만큼 정부 대응전략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야는 치료 및 격리 병원과 격리자에 대한 생계 지원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신종 감염병에 대한 검역조치 강화, 대응 매뉴얼 개선을 위한 관련 법안들을 6월 국회에서 최우선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