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전수용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앞으로 통화 완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 모두 완만하지만 지금의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당분간 낮은 수준 이어갈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75% 수준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영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2.00%에서 1.75%로 인하한 뒤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금통위 위원 중 1명이 기준금리 동결에 반대, 인하 의견을 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 ▲최근 자산시장 회복 흐름 지속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 ▲가계 대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그는 "불확실성이 큰만큼 지표 움직임, 제반 리스크 요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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