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서 추가환자 10명 무더기 발생

▲ 지난 5일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 옥외에 차려진 메르스 상담실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뉴스워치=박선지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14명 추가돼 전체 환자 수가 64명으로 늘었고, 이중 한명은 사망했다.

보건복지부는 7일 추가된 환자 중 10명은 지난달 27~29일 14번째 환자(35)와 같은 시기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64번 환자(75)는 5일 이미 사망했으나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로 인한 국내 사망자 수는 5명으로 늘었다. 치사율은 7.8%(64명 중 5명 사망)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온 메르스 감염자 수는 17명으로 늘었다. 이 중 2명은 이 의료기관 종사자다.

평택성모병원에서도 추가 환자 3명이 발생했다. 이 중 2명은 최초 메르스 환자가 해당 병원을 퇴원한 이후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성모병원에서 비롯된 메르스 감염자는 총 36명으로, 최초 환자로부터 직접 전파된 경우는 28명, 추가 전파로 추정되는 경우는 8명으로 파악됐다.

복지부는 "평택성모병원에서 환자와 의료진에게 원내 감염 형태로 전파된 1차 유행은 정체, 감소 추세"라고 말했다.

이날 추가된 14명 중 나머지 1명은 ⓕ의료기관에서 16번 환자와 동일 병실을 사용하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의료기관(삼성서울병원)에서 시작된 2차 유행이 진행되면서 많은 환자가 발견되는 것"이라며 "추가 사례는 모두 원내 감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기관(삼성서울병원)에서의 메르스 유행은 검사가 진행되면서 계속 발견되겠지만, 주말을 넘기면서 정체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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