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어기선 기자] 국민연금이 최근 6년간 일본 전범기업에 4조 707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2011년 2005억원, 2012년 3790억원, 2013년 6008억원, 2014년 7646억원, 2015년 9315억원, 지난해 1조 1943억원 등 꾸준하게 투자를 한 거승로 드러났다.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으며, 졸속 위안부합의, 군함도 강제동원 등 과거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지난해 투자금액이 1조 1943억원으로 2011년 2005억원에 대비 무려 5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금액이 가장 많은 5개 전범기업(지난해 말 기준)을 살펴보면 TOYOTA MOTOR CORP 2386.5억원, SHIN ETSU CHEM CO LTD 1299.4억원, KOMATSU LTD 969.1억원, FUJI HEAVY INDUSTRY 883.2억원, NISSAN MOTOR CO LTD 822.4억원 순이다.

전범기업 미쓰비시를 살펴보면 MITSUBISHI ELEC CORP 430.6억원, MITSUBISHI HEAVY INDS LTD 213.2억원, MITSUBISHI CHEMICAL HOLDINGS 38.1억원 등 총 681.9억원을 투자해 2015년 474.6억 원 대비 44%나 증가했다.

미쓰비시는 얼마 전 영화로 개봉돼 논란이 됐던 ‘군함도’라 불리는 일본 하시마섬에 10만명 이상의 한국인을 강제동원한 대표적인 전범기업이다.

국민이 납부하는 국민연금기금으로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이다. 때문에 이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문제제기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는 심각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민연금공단 자체가 투자원칙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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