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대기업들이 추석을 맞이해서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에 풀고 있다. 이번 추석이 최장 10일 정도 긴 추석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기업들이 협력사에게 납품대금을 조기에 풀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상생협력을 기조로 내세우는 것과 일맥상통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번 납품대금 조기지급으로 인해 협력사들이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납품대금 1조 1709억원을 추석 연휴 전에 풀기로 했다. 또한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120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소외이웃 및 결연시설 등을 대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급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CJ그룹은 11개 주요 계열사와 협력사 1만 3천여곳에 결제대금 6천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예상규모는 CJ제일제당 1250억원, CJ오쇼핑 1100억원, CJ대한통운 900억원 등이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지급으로 인해 협력사의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CJ 관계자는 내다보았다.

롯데그룹 역시 협력사에게 97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롯데백화점 3928억원, 롯데건설 2500억원, 롯데면세점 1200억원 등 롯데그룹 계열사 12개사가 대상이다.

해당 대금은 8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거래분을 포함한 총 9706억원이다. 연휴 3일 전인 9월 27일까지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LG그룹 역시 1조 2천억원 규모로 조기 지급한다. LG전자가 5200억원, LG화학이 2300억원 등 9개 계열사가 그 대상이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역시 2800억원 규모의 남품대급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 이마트는 2300여개 협력업체에 약 1800억원, 신세계백화점은 1700여개 협력업체에 약 1천억원 규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금 2200억원 전액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총 1770억원을 풀기로 했다. 해당 협력사는 총 약 4400여 협력업체이다. 포스코는 2200억원의 납품대금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납품 대금 조기 집행에 나서면서 상생경영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협력사의 숨통은 상당히 틔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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