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11개 대기업이 여성 장애인 고용에 대해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맺은 대기업들이다.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장애인고용증진협약기업 남녀 비율 현황’에 따르면 2016년 12월 기준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맺은 53개 기업 중 현대오일뱅크(1명, 2%), 삼성전기(14명, 5.8%), 삼성디스플레이(29명, 7.1%), 삼성전자(97명, 6.9%), 한화시스템(1명, 3.9%), SK하이닉스㈜(12명, 9.2%) 등 11개 기업의 여성장애인 고용률이 10%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여성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기업은 코카콜라음료주식회사, 세메스, ㈜유비케어, 미래에셋생명보험㈜, 이테크건설㈜ 등 5곳에 달한다.

여성장애인 고용비율 10%이상~20%미만인 기업은 롯데칠성음료(11명, 10.1%). 롯데하이마트㈜(11명, 12.9%), LG전자(98명, 16.9%) 등 9개사로, 전체 장애인고용증진협약 기업의 38%가 20%미만의 여성장애인 고용률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고용증진협약기업 53개의 평균 여성장애인 고용률은 30% 수준이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고용확대를 위해 2005년부터 대기업 및 공공기관과 고용증진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새일센터에서도 구직을 원하는 여성장애인이 매년 1천명을 넘는데도, 대기업 등의 여성장애인 채용은 매우 인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장애인의 경제활동 확대를 위해 여성장애인 맞춤형 취업교육, 직업상담, 직업연계 등을 비롯해 여성장애인 고용에 따른 취업지원금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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