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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돋보기] 광한루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우리나라에는 누각이 많이 있지만 그중 이뜸인 누각은 몇 안된다. 궁궐에는 경회루가 있고, 지방에는 평양의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 그리고 남원 광한루가 있다. 이것을 4대 누각이라고 부르는데 그중 광한루는 으뜸이라고 했다.

광한루는 1419년에 지어졌다. 조선 태조 때 황희가 남원에 유배됐을 때 지은 것으로 처음에는 ‘광통루’(廣通樓)라 불렀다고 한다.

‘광한루’라는 이름은 세종 16년(1434년) 정인지가 고쳐 세운 뒤 “월궁의 광한청허부와 흡사하다”고 해서 이름을 바꿨다.

지금 건물은 정유재란 때 불에 탄 것을 인조 16년(1638년) 남원부사 신감에 의하여 다시 지어진 것으로 부속건물은 정조 때 세운 것이다.

전면에는 부사 이상억이 쓴, ‘호남제일루’라는 판액이 걸려 있다. 누각에는 83점의 편액이 있으며, 용성지에 실려 있는 것과 합하면 약 200여 수가 된다. 김종직, 정철, 정인지, 강희맹, 백광훈, 이경여 등의 시가 있다.

광한루원은 경복궁 경회루의 지원과 전남 담양군에 있는 양산보가 조성한 소쇄원과 함께 한국의 경원을 대표할 만큼 우수하며 독특한 조경양식이 탄생하는 모체가 되고 있다.

광한루원은 근세 전기에 조영된 대표적 정원이다. 우리나라의 독특한 조경양식이 고스란히 베어있는 곳이기도 하다.

광한루원 앞에는 동서 100m, 남북 59m에 이르는 정방형의 호수와 호수 속의 3개의 섬(삼신산), 그리고 서편에 4개의 홍예로 구성된 오작교로 구성돼 있다. 오작교는 평교지만 교각의 형태가 원형으로 된 홍예교로 누정원을 구성하는 구성물의 일부로 처리되어 있는데 직선적이고 평탄한 노면에 율동감을 주어 경관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요소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호수에 직녀가 베를 짤 때 베틀을 고이는 돌인 지기석을 넣고 견우가 은하수를 건널 때 쓰는 배인 상한사를 띄워 칠월 칠석의 전설의 은하수와 오작교를 상징한다.

호수는 현재 상태에서 1:2의 비를 갖는 장방형으로 축조되어 있으며 그 안에 3개의 섬이 동서방향으로 거의 같은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호수 북쪽 광한루 앞에는 돌 자라가 동남방향으로 향해 놓여 있어 신선사상에 입각한 지킴이의 기능을 갖고 있어 전체적으로 광한루원의 구성은 넓은 은하세계, 즉 천체우주를 상징하고 있다.

무엇보다 광한루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춘향전’이다. 남원 사또의 아들 이몽룡이 방자를 데리고 봄 경치 구경을 하러 광한루에 나갔다가 그네 타는 춘향을 보고 반했다. 그 장소가 바로 광한루이다.

때문에 광한루는 사랑의 장소이자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오작교가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광한루에는 ‘신임사또 부임행차’ 공연이 한창이다. 4월부터 10월까지 토요일·일요일 오후 2시부터 하는 ‘신임사또 부임행차’는 광한루의 멋을 더해주고 있다.

어기선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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