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5일 경남 통영시 앞바다에서 충돌사고로 침수하던 어선이 긴급 구조됐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2분쯤 통영시 서호동 통영여객선 터미널 앞 해상에서 입항하던 연안복합어선 6.24t급 A호가 표류 중이던 연안자망 9.77t급 B호의 우현을 선수로 충돌했다.

B호의 기관실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를 확인한 A호 선장 김모(57)씨가 B호 선장 하모(66)씨를 A호로 옮겨태운 뒤 두 선박을 밧줄로 연결해 수심이 낮은 통영시 도천동 해저터널 인근 해상으로 이동시키고 통영해경에 신고했다.

통영해경은 곧바로 122구조대 및 통영해경안전센터 순찰정, 순찰차, 50t급 경비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신고 접수 5분 안에 현장 도착한 통영해경 구조대는 B호에 대해 긴급 수중 방수작업과 배수작업을 했다.

통영해경은 122구조대 수중 잠수 확인 결과 배 선박 밑바닥에 가로 약 60cm 세로 60cm의 구멍이 뚫린 걸 확인하고 방수 작업을 실시했다.

또 침몰 방지를 위해 부력 부이 8개를 선체 주변에 설치하는 한편 오염사고에 대비, 주변 해상에 오일펜스를 쳤다.

통영해경은 6일 중 침수 선박을 인양하기로 했다.

통영해양은 A호, B호 선장과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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