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정민 기자] 최근 식품업계를 중심으로 화학물질을 거부하는 ‘케미포비아’를 자청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연일 터지는 먹거리 안전 사고로 화학물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잔류농약 등 환경적인 요인까지 겹치면서 식품 안전 인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농약 사용이 잦은데다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날 것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 과일과 채소는 케미포비아들의 대표적인 경계 대상으로 꼽히는데, 이에 화학 비료나 농약 없이 재배한 유기농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이들이 쉽게 간과하고 지나치는 부분이 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길러낸 과일, 채소에는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미세먼지나 미생물이 들러붙어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미량의 잔류농약이나 미세먼지는 먹어도 위험한 수준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만, 직접 음식물을 섭취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찝찝함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마냥 과일과 채소를 먹지 않을 수는 없는 일.

식약처 관계자는 “먹거리에 잔류한 농약은 세척만 제대로 해줘도 대부분 씻겨나간다”며 과일, 채소 섭취 시 꼼꼼한 세척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물에 몇 분간 담가두는 것이 농약 제거에 더욱 효과적이다.

흐르는 물에 세척할 경우 물과 닿는 면적이 일정치 못해 꼼꼼한 세척이 어렵기 때문이다. 움푹 패인 부분이나 과일의 꼭지 주변 등 구석구석 숨어있는 잔류농약을 깨끗하게 씻어내기 위해서는 담금물 세척법을 이용해보자. 받아놓은 물에서 여러 번 헹궈주는 담금물 세척을 하면 물과 식품이 접촉하는 빈도 및 시간이 길어져 그만큼 오염 물질 제거율도 높아진다.

담금물 세척을 할 때에는 대야에 물을 충분히 받아 세척할 과일과 채소를 2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물을 버리고, 다시 새 물을 받아 손으로 저어가면서 식품을 흔들어내면 된다. 이 과정을 2-3회 반복한 뒤 마지막으로 흐르는 물에 헹궈 세척을 마무리하면 끝.

여기서 식초와 물을 1:10의 비율로 섞어 과채류를 담가 두었다가 물에 헹궈내면 더욱 효과적으로 오염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고도 보다 간편하고 섬세한 식품 세척을 가능케 하는 전용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초음파 원리를 이용해 과일, 채소를 씻어내는 전용 세척기는 별도의 세제 없이 물만으로도 꼼꼼한 세척을 가능케 해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특히 각광 받고 있는 품목 중 하나로 꼽힌다.

팩토리얼(대표 이동열)의 ‘이지더블유(Easy W)’는 초음파를 이용해 과채류의 잔류 농약 제거와 살균 세척을 돕는 세척기다. 과일과 채소가 완전히 잠길 정도로 물을 받은 뒤 전원 버튼을 누르면 4개의 강력한 BLT진동자가 진동을 일으켜 보이지 않는 틈새까지 깨끗하게 세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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