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현대인의 10명 중 4명은 설탕 중독에 빠져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와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가 공동진행한 ‘설탕과의 전쟁, 여러분의 당 섭취 습관은?’이라는 설문조사의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최근 한달 간 당이 떨어진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성인 4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서 ‘당류 섭취가 귀하의 신체적인 건강 상태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시나요?’라는 물음에 33%가 ‘그렇다’, 38%는 ‘아니다’라고 답해 팽팽한 대립을 보였다.

‘자신이 당 섭취 중독이라고 느껴 본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36%의 응답자가 ‘그렇다(나는 당 덕후다)’라고 답해 당 성애자임을 고백했다. 물론 절반 이상인 64%는 ‘당 섭취를 즐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 덕후들을 성별 및 연령별로 분류하니 남자(26%)보다는 여자(40%)의 비율이 약 1.5배 높았고, 10대이하가 42% > 20대 41% > 30대 35% > 40대 25% > 50대 이상 33%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당 섭취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탕 섭취를 줄위기 위해 당을 깎는 모습도 비춰졌다. 응답자의 38%는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했다고 밝혔는데, 이 과정에서 10명 중 4명 이상이(42%) 두통/집중력 저하/짜증 등을 일으키는 ‘금당(禁糖)현상’도 경험했다고 대답했다.

금당현상을 경험한 경우, 극복하기 위해 양치질을 하거나(18%) 단 음식 대신 과일을 섭취(17%)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섭취를 줄인 배경 1위는 ‘체중증가’(43%)였다. 이어서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 방지 차원’(19%) 2위, ‘충치 등 구강상태 악화’(12%)가 3위 순이었다.

정부의 이번 당류저감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2,591명)이 ‘찬성’하고 있었다. 당류 섭취량이 늘어나며 생긴 비만이나 당뇨 같은 만성 질환 발병 방지를 위해서라도 규제정책은 꼭 필요하다라고 여기고 있는 것. ‘반대’의사를 내비 춘 응답자는 30%(1,477명)에 달했다. ‘개인의 식습관까지 규제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는 이유에서였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성인 남녀 스스로 당류 절감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바, 이번 정부 정책의 최우선에 국민건강이 자리해 성과를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해 4월 19일부터 26일까지, 인크루트 회원과 두잇서베이 패널 총 5099명의 참여 속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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