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요즘 청년들은 잠들지 못하고 있다. 취업준비로 밤샘야근으로 인해 여가 생활을 밤에 주로 하기 때문이다. 청년 10명 중 8명은 1주일에 최소 1번 이상은 잠들거나 아예 밤을 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밤을 새우거나 저녁 12시 넘어 잠드는 빈도’에 대해 물어보자 1주일에 5회 이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3%로 나타났다. 1주일에 2회는 19%, 1주일에 3회는 16%, 1주일에 1회는 13회로 집계됐다.

그만큼 청년들은 밤에 잠들지 못하는 것이라고 해석된다. 그런데 잠들지 못하는 이유는 취업준비생들을 살펴보면 ‘스마트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끼고 살면서 생기는 습관성 밤샘/늦잠이 35%를 차지했다. 과제/시험 준비 등이 22%, 취업준비활동이 20%, 취미생활 등 여가시간 활용이 12%로 나타나면서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잠들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직장인 역시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생긴 습관성 밤샘/늦잠이 33%를 차지했다. 잔여업무 처리가 14%, 회식 자리 참석이 7%로 나타나면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잘못된 습관이 잠들지 못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다.

문제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살펴봤듯이 취업준비생이나 직장인이나 모두 여가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의 53%는 스트레스 해소하는 골든타임을 9~12시로 꼽았다. 여가생활로는 ‘어떤 문화를 접했는지’를 묻자, ‘술집/유흥주점’이 18%로 단연 높았고, ‘편의점 앞에서 도시락이나 음료수/맥주 한 캔(을 먹었다)’와 ‘노래방’이라는 답변이 각각 12%로 드러났다. 이어 ‘심야 영화관(11%)’, ‘24시간 커피숍에서 수다(10%)’, ‘스크린 야구/골프 등 실내운동(10%)’, ‘PC방/오락실(9%)’, 농구, 배드민턴, 자전거 라이딩 등 실외운동(7%)’, ‘야시장(6%)’ 등을 꼽았다.

이처럼 청년들이 잘못된 생활습관과 여가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면서 제대로 된 여가생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가족중심의 라이프에서 1인 가구 라이프로 바뀌면서 1인 가구 라이프에 대한 생활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무엇보다 극악의 취업 스트레스와 밤샘야근 등으로 인해 청년의 스트레스는 더욱 쌓여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스트레스를 건전하게 풀 수 있는 사회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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