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 연일 무더위로 시민들은 쉼터를 찾는다. 특히 밤에 잠에 들지 못하는 사람들이 도심의 공원을 찾는다.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술판을 벌인다.

술 한 잔 마시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다보면 열대야를 잊어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열대야를 비롯해서 우리의 도덕의식마저도 잊어버릴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새벽에 도심 공원이나 휴양지 등을 다녀보면 눈살이 저절로 찌푸려진다. 그 이유는 바로 쓰레기 때문이다. 술병은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고, 배달음식의 찌꺼기 역시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토사물의 흔적 역시 우리의 미간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여름이기 때문에 집을 벗어나서 시원한 강바람이나 바닷바람을 쐬면서 술을 마시다보면 더위를 잊어버릴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도덕마저도 잊어버리면 안된다. 우리의 도심이나 휴양지는 개인의 것이 아니다. 마치 개인의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된다. 설사 개인의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마도 이처럼 온갖 난장판을 벌이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보호는 당연히 해야 하지만 우리는 주인의식을 갖고 도심공원과 휴양지를 사랑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도심공원과 휴양지는 술판이 벌어지면서 그 소음 또한 상당히 심하다. 그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피해도 막심하다. 때문에 열대야를 이기기 위해 도심공원이나 휴양지를 찾아 술을 마시는 것까지는 용납을 한다고 해도 소음을 발생하거나 쓰레기를 발생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

도심공원과 휴양지를 우리의 안방이라고 생각하자. 그렇게 해서 우리의 도심공원과 휴양지를 아끼고 사랑하자.

이곳은 누군가가 다시 찾아야 하는 곳이다. 그리고 후세에게 물려줘야 할 곳이다. 더럽혀지고 시끄러워진다면 이 곳을 과연 누가 찾을 것인가. 뒤에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도덕의식을 발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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