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아이스크림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이스크림 등 빙과류 시장이 4년 만에 40% 가까이 감소했다.

2012년 1조 9723억원 규모였던 아이스크림 시장은 2014년 1조 7699억원, 2015년 1조 4996억원으로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조 2천억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빙과 시장이 위축되는 이유는 아이스크림의 주요 고객인 어린이 숫자가 감소한 것도 있지만 아이스커피 및 생과일주스 등 아이스크림 대체품의 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대체재란 경제학 용어로 특정 재화의 유용성이 매우 유사해 서로 대체해서 쓸 수 있는 재화를 말한다. 대체재를 제대로 표현한 속담으로는 ‘꿩 대신 닭’이다. 떡국에는 원래 꿩고기를 넣는데 꿩고기가 워낙 비싸니 닭고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나온 것이다.

아이스크림과 아이스커피는 대체재라고 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수요가 하락하게 되고, 그것을 파고들어서 대체하는 제품이 아이스커피가 되는 셈이다. 즉, 아이스크림을 먹는 대신 아이스커피를 마시게 된다.

그동안 아이스크림 즉 빙과류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상승을 한 반면 아이스커피는 가격 경쟁이 일어나면서 하락했다.

아이스크림의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빙과류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상승하는 등 해마다 아이스크림 가격의 상승이 이어져오고 있다.

반면 아이스커피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편의점은 1천원의 아이스커피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저렴한 아이스커피를 접할 수 있다.

어린이의 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어른들의 입맛에는 아이스커피가 자리매김하면서 아이스커피의 인기는 상당히 오르고 있다.

더욱이 아이스크림이 치아에 별로 좋지 않다는 등의 인식이 있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의 매출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아이스크림 대신 아이스커피가 대체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더욱 기승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보완재는 함께 사용하는 재화를 말한다. 커피와 설탕 및 프림, 석유와 자동차, 빵과 잼 및 설탕, 책상과 의자 등이 대표적인 보완재 관계이다.

따라서 예를 들면 커피의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설탕의 수요도 늘어나면서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