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박선지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격리 대상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집이나 의료시설에서 격리돼 있는 사람들은 하루만에 600명 가량 급증해 1천300명을 돌파했다.

격리 해제된 사람도 50여명에 달하지만 새로 격리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게 문제다.

또 메르스 확진을 위한 유전자 검사를 한 사람은 모두 400명 가량이었고 이와 별도로 99명은 확진 여부를 기다리고 있어 확진 환자가 더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자가격리 내지는 추적관리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또는 사례 중에서 양성자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계속 주의깊게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메르스 전용병원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병원은 14곳이라고 공개했다.

현재 사망자 2명을 제외한 30명에 가까운 메르스 환자들은 국가지정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인데 70대 여성과 30대와 40대 남성 등 환자 3명은 상태가 불안정하다.

보건당국은 또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메르스 추가 사망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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