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정민 기자] ‘골든블루’로 국내 위스키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골든블루(대표이사 김동욱)가 다시 한번 도전과 혁신에 나선다.

㈜골든블루는 25일 전통주 육성을 위해 ㈜제이엘(이하 오미나라)과 전략적 제휴 협약(MOU)을 맺고 ㈜골든블루의 전국적인 유통망을 활용해 오미나라 제품을 올해 년말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오미나라는 세계 최초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와 사과 증류주 ‘문경바람’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골든블루는 6월 행정예고된 국세청 고시 및 주세사무처리규정 개정안이 7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침체된 국내 전통주 판매 활성화를 위해 다시 한번 이종기 명인과 손을 잡았다.

이종기 명인은 37년간 주류 제조 경력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주류전문가이며 마스터블렌더로 우리 농산물로 세계적인 명주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2008년 오미나라를 설립했으며, 현재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저도 위스키 ‘골든블루’ 개발에 참여했다.

이번에 개정된 내용은 종전 ‘전통주 제조자는 국세청장의 승인을 받은 ‘희석식소주·맥주 제조자에게 전통주 판매 가능’에서 ‘전통주 제조자는 국세청장의 승인을 받은 주류 제조자에게 전통주 판매 가능’으로 모든 주류 제조자로 변경됨에 따라 ㈜골든블루가 전통주를 판매 대행할 수 있게 됐다.

‘오미로제’는 오미자에 샴페인 제조 기술을 접목해 발효·숙성한 스파클링 와인이다. 오미자는 말 그대로 ‘오미(五味)’ 단맛·신맛·쓴맛·짠맛·매운맛 등 천연의 다섯 가지 맛을 가지고 있는 오미자나무 열매로, 이같은 오미자를 주원료로 만들어진 ‘오미로제’는 하나의 술에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그 특징이다.

오미자의 원산지는 우리나라이며 특히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는 경북 문경에서 국내 생산량의 절반 정도가 생산되고 있다.

경북 문경에서 재배된 최상의 오미자로 만들어진 ‘오미로제’는 오미자의 향긋한 과일 향과 깊은 풍미로 2012 핵안보정상회의, 2015 세계물포럼 등 세계적인 행사에서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어 큰 호응을 얻은 명주로 유명하다.

㈜골든블루는 ‘오미로제’를 샴페인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도록 바틀 디자인을 세련되고 트렌디하게 리뉴얼하고, 젊은 고객들이 주고객층으로 있는 클럽이나 바를 적극 공략하여 전통주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미로제’ 전통주의 현대적인 재해석과 혁신을 통해 최근 2030세대들의 “친수입주류 반전통주”라는 잘못된 행태를 전면적으로 바꾸어 나갈 것이다.

‘문경바람’은 경북 문경의 특산물인 사과로 만든 지역 특산주이다. 인공적인 첨가물 없이 발효 및 증류해 사과의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으며, 문경 전통 도자기와 오크통에서 숙성하여 문경의 지역색이 잘 나타나는 전통주다.

사과 증류주인 ‘문경바람’은 숙성에서 오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사과의 청량하고 상쾌한 풍미가 식사 시 음식과 곁들어 마시기에도 부담이 없어 ㈜골든블루는 ‘문경바람’을 통해 식사와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증류주로 적극 육성시킬 계획이다.

또한 고급 증류주를 식사와 함께 편하게 마실 수 있는 ROT(Restaurant on trade_식사와 함께 술을 음용하는 장소)라는 새로운 음주문화를 만들고, 나아가 ROT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전통주를 비롯한 증류주의 판매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약식에서 이종기 대표는 “우리나라 대표 위스키 기업인 ㈜골든블루와 상호 협력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이번 MOU를 계기로 우수한 우리 전통주를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명주로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골든블루 최용석 부회장은 “100% 국내 토종 위스키회사로서 지역 특산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한국 전통주를 육성시키는 것은 한국 주류산업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오미나라와 함께 한국 전통주 산업 육성을 위해 우수한 품질의 전통주를 전국적으로 유통, 판매함과 동시에 해외로 진출해 한국 술의 세계화에도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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