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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핫이슈] 이준서 구속, 패닉 빠진 국민의당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문준용씨 특혜취업 증거조작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구속됐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씨의 증거조작에 대해 자신은 몰랐다고 일관되게 진술했지만 검찰과 법원은 이 전 최고위원이 깊숙이 관여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서울남부지법은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이 판단한 것은 이유미씨가 자족한 증거가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국민의당 대선캠프에게 전달해서 공개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이 이유미씨에게 문준용씨와 미국 파슨스스쿨에서 같이 유학한 사람을 알고 있다는 말을 듣고 증언 녹취를 구해오라고 지시를 했다. 그러면서 증언 녹취가 세상에 공개돼서 잘만 처리되면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고 대가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유미씨는 증거조작을 했고, 이 전 최고위원은 이 조작된 증거를 공명선거추진단에게 전달했고, 공명선거추진단은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전 최고위원이 구속되면서 이제 남은 것은 과연 윗선의 개입 여부다. 이 전 최고위원의 구속은 윗선의 개입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조작된 증거를 발표할 당일인 5월 5일 제보 내용이 허위일 가능성을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민의당 지도부와 공명선거추진단 간부들 역시 허위 가능성을 알고 있지 않았겠느냐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때문에 검찰의 칼끝은 일단 공명선거추진단 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 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에게로 향하고 있다. 이번주 이들을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이 사람들이 제보가 허위임을 알았거나 최소한 허위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자회견을 강행했다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게 된다.

더욱이 이 전 최고위원은 박지원 당시 대표와 5월 1일 약 36초간 전화통화를 했다. 이날은 이 전 최고위원이 문준용씨 증거와 관련돼서 박지원 당시 대표에게 문자메시지를 전달한 날이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까지 개입을 했다는 정황증거라도 나오게 된다면 국민의당으로서는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우선 이 전 최고위원의 구속으로 인해 국민의당 자체진상조사단의 진상조사 결과가 머쓱해졌다. 자체진상조사단은 이유미씨 단독범행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이 구속되면서 일단 이유미씨 단독범행은 아닌 것이 됐다.

앞으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국민의당이 조지적 개입을 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있다. 그렇게 되면 국민의당으로서는 국민에게 또 다시 사과를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여론조사 지지율은 꼴찌인 상황에서 만약 국민의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정황 증거가 나오게 된다면 국민의당은 공중분해돼야 하는 운명을 겪어야 한다.

더욱이 안철수 전 대표는 자신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유미씨와 이 전 최고위원이 구속되면서 이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동안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전 대표를 향해서 계속해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안 전 대표는 검찰 수사를 보고 입장을 내놓겠다는 밝혔다. 하지만 이제 만약 안 전 대표가 입장을 발표한다고 해도 ‘실기(失期)’ 했다는 비판이 있다.

안 전 대표가 차기 대선을 생각했다면 벌써 입장 발표를 했어야 하는데 입장 발표가 계속해서 늦어지면서 오히려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책임만 더 늘어나게 됐다.

국민의당으로서는 현재 대응이 없다. 오로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판하는 것 이외에는 없다. 추미애 대표가 ‘머리 자르기’를 한다면서 국민의당을 비판하자 국민의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추미애 대표가 수사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추미애 대표를 비판하는 국민의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를 해도 모자란 판에 검찰의 수사를 추미애 대표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면서 발끈하고 나선 것이 보기에 좋지 않다는 것이 국민의 여론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민의당이 조만간 해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사안이 중대하다는 것이다. 이 전 최고위원의 구속이 국민의당을 패닉 상태에 빠지게 만들었다.

김도형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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