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우리나라에서 여성 임금 근로자로 산다는 것은 고달픈 인생이다. 비정규직에 저임금으로 생활하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저임금을 받는 여성 비중은 37.60%로 1년 전(37.80%)보다 0.2%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OECD 비교 가능한 16개국 중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저임금 여성 비중은 2위인 미국(29.81%)보다 7.79%p 높게 기록됐다. 최하위권인 핀란드(10.35%), 덴마크(11.35%)는 한국의 1/3 수준도 되지 않았다.

우리나라 여성 저임금 비중은 2000년 이후 계속해서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2000년 45.77%, 2010년 40.45%, 2011년 38.21% 등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개선 속도가 느리고 다른 국가보다 수치가 기본적으로 높기 때문에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월평금 임금과 시간당 임금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지만 여전히 남성의 65%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1인 이상 사업체의 여성 월평균 임금과 시간당 임금은 각각 186만9000원과 1만1507원으로 남성 임금 대비 각각 64.1%, 68.4%였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여성 임금근로자(861만9000명)의 41%가 비정규직이며 40대 이후가 65.2%로 비중이 가장 컸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시간제 근무자는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또한 2015년 여성 1인 가구는 261만 가구로 전체 1인 가구의 50.2%를 차지했다. 여성 1인가구 중 60세 이상은 전체의 43.2%를 차지했다. 여성 1인가구의 월평균 100만원 미만 소득은 56.9%였다. 남성 1인가구의 100만원 미만 비율보다 약 1.9배 높은 수치다.

특히 60세 이상의 여성 1인가구는 100만원 미만의 소득이 80.2%를 차지했다.

이처럼 우리나라 여성 저임금 비중이 높은 것은 고학력 여성 위한 일자리가 부족하고, 남녀 임금 차별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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