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정민 기자] 바야흐로 ‘맥주의 계절’ 여름이 왔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에 따르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6월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6월 1일~18일) 대비 약 21%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빠른 폭염이 찾아오면서 시원한 맥주 한 캔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하지만 그만큼 맥주 마니아들의 고민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운동이나 샤워 후, 혹은 퇴근 후 휴식을 취할 때 매일 같이 찾게 되는 맥주 탓에 몸매와 건강 관리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때문.

이에 부담은 줄여주고 갈증과 스트레스는 해소해주는 저칼로리 맥주나 낮에도 갈증 해소를 위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저도 맥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 여름 맥주 시장의 복병은 ‘라이트 맥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젊은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저칼로리 맥주로는 국내 라이트 맥주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연 오비맥주의 ‘카스라이트’가 있다.

카스라이트는 열량이 일반 맥주보다 33% 낮은 100㎖ 기준 27kcal에 불과해 누구나 칼로리 걱정없이 매일 밤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국내 유일의 빙점숙성 기법으로 영하 4도의 온도에서 3일간 숙성 시켜 더욱 상쾌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며, 프리미엄 맥주에 적용하던 3단 호핑 방식과 고발효 공법을 통해 맥주 본연의 맛은 살리고 칼로리 부담은 낮췄다.

이에 오비맥주는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지난해 10월 ‘카스라이트’의 BI(Brandd Identity)를 새롭게 개편해 병과 캔, PET 전 제품에 적용했다.

디자인 바탕색인 하늘색을 종전보다 더 옅게 변경해 가벼운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소비자들이 라이트 맥주의 장점을 시각적으로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칼로리는 낮게, 시원함은 오래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대용량 저칼로리 맥주도 있다. 지난 해 12월 출시된 미국 대표 저칼로리 맥주 ‘밀러 라이트’의 자이언트 캔(946㎖)이다. 역시 일반 맥주 대비 33%의 낮은 열량으로 칼로리 부담을 덜어줘 평소 매일 한 캔 이상 맥주를 마시는 대량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핑크빛 과일맥주 ‘호가든 로제’도 대용량 병제품(750㎖)에 이어 지난해 5월소용량 제품(250㎖)을 내놨다.

호가든 특유의 밀맥주 맛과 라즈베리의 달콤하고 풍부한 향을 캔맥주처럼 부담 없는 용량으로 더 가볍게, 자주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알코올 도수도 3도로 낮아 더운 여름 부담 없이 마시기에 제격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맥주의 계절 여름이 돌아오면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맥주를 소비하고 즐기는 방식 또한 다양해졌다”면서 “체중 관리와 몸 건강에 부담 없는 저칼로리와 저도 맥주라도 깊고 풍부한 맥주의 맛은 그대로 살려낸 제품이 올 여름 맥주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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