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 김밥·라면과 떡볶이는 분식점의 서민음식을 대표한다. 식시시간 때 식당을 고르고 고르고 고르다가 정 먹을 것이 없으면 김밥 분식점에 들어가서 찾는 것이 김밥·라면 그리고 떡볶이다.

그런 김밥·라면 그리고 떡볶이의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최근 서울 시내에서는 2천원 이하의 김밥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주머니가 넉넉하지 않은 사람들이 찾던 음식이 김밥·라면 그리고 떡볶이이지만 이제 그 주머니 사정이 넉넉잖은 사람도 찾기 쉽지 않은 음식이 됐다.

김밥 분식점 사장들도 하소연을 한다. 김밥 한 줄 팔아서 남는 돈이 없단다. 그렇기 때문에 해마다 김밥 가격을 상승시킬 수밖에 없다.

가격이라는 것은 언젠가 올릴 수밖에 없다. 그것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합리적인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려고 해도 비판을 할 수 없다.

우리가 안타까운 것은 물건값은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사람값은 상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1시간 동안 열심히 일을 해도 우리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6470원이다. 김밥·라면까지는 사먹을 수 있지만 떡볶이도 함께 사먹을 수는 없는 금액이다.

이 금액도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올린다고 하니 곳곳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경영주 입장에서 볼 때 최저임금이 상승하게 되면 가게의 운영 자체가 쉽지 않게 되기 때문에 가게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이런 경영주의 마음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도 사람값 좀 올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사람답게 대접을 받아야 하는데 10년전 월급이나 오늘날 월급이나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아니 오히려 월급이 깎이는 상황이다. 물가는 계속 상승하는데 월급은 그대로라고 한다면 월급이 실질적으로 깎이게 되는 것이다.

이제 우리가 모두 함께 잘사는 그런 현명한 지혜를 보여야 한다. 사람값이 올라가면서 사람답게 대접을 받으면서도 경영주가 함께 웃는 그런 지혜를 만들어 가야 한다.

사람값은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같다면 그 사회는 불행한 사회일 수밖에 없다. 사람이 사람답게 대접받는 그런 사회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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