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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사회공헌] 산업은행 ‘키다리 아저씨’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KDB산업은행이 최근 내놓은 사회공헌사업 프로그램이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키다리 아저씨’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 13호까지 기록하면서 우리 사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나눠주고 있다.

키다리 아저씨는 지난해 2월 취임한 이동걸 회장이 직접 제안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정부나 기업의 재정적 지원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도움의 손길이 부족한 개인이나 미인가 복지시설 등을 발굴, 키다리 아저씨와 같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사업이다.

1호 사업은 지난해 11월 KBS 뉴스에 방영된 ‘불법체류 베트남 부부 신생아 심장병 치료성금 편취’ 사건부터이다.

그러면서 암에 걸린 모친의 수술비를 걱정하는 모범장병, 농가주택 화재로 거리에 나앉은 공주의 5남매, 생사를 걸고 탈북, 만학의 꿈을 펼치는 탈북학생 4명 등 총 13회에 걸쳐 지원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 주요 피후원자들과 초청간담회를 열고 후원 전후의 애로사항과 소감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키다리교실(키다리아저씨 8호)의 강명희 원장은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 어린아이들을 보면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키다리교실의 문을 닫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 와중에 뜻밖에 산업은행의 전화 한 통으로 인해 후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면서 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지치지 않고 계속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탈북대안학교(키다리아저씨 9호)의 조모 학생 외 3명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산업은행의 후원으로 대입 검정고시에 모두 합격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키다리아저씨는 올해 말까지 30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처음 시작은 베트남 가족부터

키다리 아저씨가 처음 시작한 것은 베트남 가족의 어려움을 전해들은 것부터이다. 산업은행 사회공헌단은 TV뉴스를 통해 ‘불법체류 베트남 부부 신생아 심장병 치료 성금 편취 사건’을 들었고, 외국인 부부의 딱한 사정을 접한 사회공헌단은 사건 담당인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연락을 취했다.20012년 ‘사랑의 리퀘스트’ 방송을 통해 심장질환을 앓던 딸의 수술비를 후원 받아, 희망을 가지고 한국땅에서 꿋꿋이 살아가던 한 베트남부부가 사기 피해로 생계의 어려움에 있음을 확인하고, 산업은행은 당사자인 베트남인 우엔히흥(女, 35세) 부부와 자녀 누엔호앙김치(女, 4세)를 ‘키다리 아저씨, KDB’지원 사업의 1호 후원자로 결정, 이날 후원금을 전달하게 됐다.

무료급식 등 사회복지 사업에 모범인 사람 지원

산업은행이 벌이는 키다리 아저씨는 단순히 생계가 어려운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따뜻한 빛을 밝혀주는 단체에게도 집중됐다.

지난 2016년 12월 23일 인천 화수동에 위치한 ‘민들레국수집’에서 노숙인, 출소자 등의 소외계층 이웃을 위해 무료급식소, 희망쉼터, 진료소, 공부방 등 10여개의 사회복지사업을 모범적으로 운영 중인 서영남 대표에게 후원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민들레국수집’은 수도원 수사 출신인 서영남 대표가 ‘03년 설립한 미인가 복지시설로, 하루 500명 이상의 배고픈 이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민들레꿈어린이공부방, 민들레진료소 등 여러 복지시설을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을 함께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정부 지원이나 후원 조직도 없이 개인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소중한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는 ‘민들레국수집’의 사연을 접하고, 지난 11월 서영남 대표가 운영 중인 노숙자 무료급식소 ‘민들레국수집’에 100포기의 김장김치를 지원한 바 있으며, 이번에 ‘KDB 키다리 아저씨’ 2호 후원 대상으로 지원하게 됐다.

모범장병에게도 후원

산업은행은 모범장교에게도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자매결연부대 육군 제7보병사단(강원도 화천 소재) 소속 모범장병 2명을 선정하고 후원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후원 대상 중 서모일병(만 19세)의 경우, 어려운 가정형편에 모친이 유방암 수술까지 받게 되어 ‘조기전역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본인과 모친의 뜻에 따라 만기복무키로 하는 등 힘든 환경에도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모습이 귀감이 되고 있어 ‘KDB 키다리 아저씨’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산업은행은 2012년 5월 육군 제7사단과 ‘1사 1병영’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활발한 지원 및 교류를 통해 최전방 일선에서 국토수호에 힘쓰고 있는 애국장병들을 후원하고 있다.

군부대 소재 지역축제인 ‘칠성페스티벌’ 지원을 비롯해, 세탁기 및 도서 등 위문품 기증, 은행 임직원 안보현장 체험과 7사단 출신 장병 인턴행원 채용, 문화공연 초청행사 등의 다양한 상호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사각지대 위해서

산업은행 키다리 아저씨는 지난 1월 24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요셉의원에게 후원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요셉의원’은 공공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의료사각지대의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펼치고 있는 의료복지기관으로 일평균 100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요셉의원은 故 선우경식 원장이 설립. 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 부설 자선의료기관으로 1987년 신림동에서 개원, 1997년 영등포 쪽방촌으로 이전했으며 2013년부터는 필리핀요셉의원을 설립해 국외봉사도 실시했다.

요셉의원 이문주 원장신부는 “매일 100여명의 환자를 무료로 진료하고 있는데, 보내주신 후원금으로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료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동걸 회장은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 지원사업인 ‘KDB 키다리 아저씨’ 사업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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