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정민 기자] 최근 아웃도어 업계가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과거 비싼 가격으로 인해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제품 출시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 천연 소재나 에코백 열풍 등 그린 패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소재 제품 출시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능성을 중요시하는 아웃도어 제품의 경우, 국내 소비자를 겨냥해 친환경적이면서도 기능성까지 갖춘 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K2는 지난 달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보전기관인 WWF(세계자연기금)와 콜라보레이션한 친환경 소재의 ‘WWF 컬렉션’을 선보였다.

‘WWF 컬렉션’의 의류 제품에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소로나(SORONA)’와 3년 이상 화학성분의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오가닉 코튼(ORGANIC COTTON)’, 재생된 대나무 펄프로 만들어져 가볍고 통기성이 우수한 ‘뱀부(BAMBOO)’, 친환경 쿨맥스 소재인 쿨맥스 에코모드 등 친환경 소재가 두루 적용됐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는 전세계적으로 WWF의 보전 활동 대상인 코끼리와 호랑이, 그리고 두루미를 비롯해 WWF의 상징인 판다를 유쾌하게 풀어낸 그래픽 디자인을 적용했다.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자연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이번 콜래보레이션의 의미를 이미지로 담았다.

K2는 이번 컬렉션의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WWF에 기부한다. WWF한국본부는 기부금을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연구조사 등 다양한 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블랙야크는 친환경 공법으로 발수 처리된 ‘아이언 팬츠’를 선보였다. ‘아이언 팬츠’는 슬림 스트레이트 핏의 기능성 면 혼방 팬츠로 일상부터 아웃도어 활동 시까지 입을 수 있도록 블랙야크가 개발한 친환경 발수제가 적용됐다.

네파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 도움을 주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원사인 ‘리젠’을 사용한 ‘에코 그래픽 티셔츠’ 2종을 출시했다. 베이직 스타일의 라운드 티셔츠로 활용도가 높다.

파타고니아도 재활용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소재를 활용한 보드 쇼츠를 선보였다. 제작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세계 최고의 서퍼들이 직접 파도를 가르며 경험한 필드 테스트를 통해 서핑에 최적화된 소재, 디자인, 기능성으로 장시간 활동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K2 마케팅팀 김형신 팀장은 “최근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과 환경을 중요시하는 가치 소비가 늘면서 친환경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며, “K2도 향후 지속 가능성을 위한 고민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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