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자유한국당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자유한국당이 대구·경북에 대한 존재감이 사라진 모습이다. 오는 7월 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자유한국당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거나 저울질하는 사람은 홍준표 전 경남지사, 원유철 의원, 신상진 의원이다.

홍준표 전 지사는 자신은 대구에서 학교를 다녔다고 하지만 경남지사를 지낸 인물로 경남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원유철·신상진 의원은 수도권 인물이다.

다시 말하면 대구·경북의 존재감이 사라졌다.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거나 저울질하는 사람 중에 대구·경북 출신은 정종섭 의원과 정태옥 원내대변인이다.

이처럼 대구·경북 존재감이 사라지면서 자유한국당이 과연 내년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승리를 해야 자유한국당이 다음 총선에서 어느 정도 승리를 거둘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유한국당에서 대구·경북의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대구·경북의 목소리가 없다는 것이 자유한국당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만약 전당대회 이후에도 대구·경북 정치인의 목소리가 약화된다면 내년 지방선거가 위태로울 수 있다. 때문에 대구·경북 정치인에 대한 존재감이 상당히 높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초재선 의원들의 목소리도 상당히 높아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과거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같은 인물이 이제는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남원정은 한나라당 시절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거침없이 날렸던 인물들이다. 그리고 그 쓴소리가 한나라당을 쇄신하게 만들었고, 한나라당이 노무현 정부를 상대로 선거에서 40대 0이라는 대승을 거둘 수 있게 했다.

그런 남원정이 현재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사라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초재선들이 중진의 눈치를 살피면서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서 자유한국당이 지지율 한 자리 숫자라는 기록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자유한국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대구·경북의 존재감이 높아져야 하며, 남원정과 같은 초재선의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 그래야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특히 대구·경북에서 승리를 하게 되고, 그 승리를 발판으로 자유한국당이 도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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