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대규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이 오늘 오후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갖는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는 것은 4년 4개월 만의 일이다.

이번 회담에서 두 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평가하고 대북 공조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과 관련해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 지역에서 활동할 경우 우리 정부의 요청과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집단자위권 행사절차도 함께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곧바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3국간 정보공유체계 가동을 비롯해 대북 정보공유를 강화하는 방안도 협의될 전망이다.

한민구 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는 연합 방위체제를 강화하고 사이버ㆍ우주 안보협력 증진방안이 의제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장관은 최근 탄저균이 살아있는 상태로 주한미군 기지에 배달된 사건도 의제로 삼고 후속대책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내일은 한민구 장관과 쑨젠궈 중국 인민해방군 부참모장의 양자회담도 열린다.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할 계획이지만 중국이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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