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정민 기자] 최근 맞벌이 가정의 증가, 서구화 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자녀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을 타겟으로 한 이른바 ‘포키즈(For kids : 어린 아이들을 위한)’ 식·음료제품이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말 기준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약 1185만 8천가구이며, 이 중 맞벌이 가구는 520만 6,000가구로, 전체의 43.9%를 차지했다.

2014년말과 비교했을 때 2만 가구 가량 증가했으며, 2013년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아이들의 비만율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의 16.5%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4년 15.0%, 2015년 15.6%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맞벌이 부부들의 증가로 인해 자녀들을 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아이들 스스로 손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편리함을 갖춘 제품을 물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과일과 채소는 특유의 맛과 껍질제거 등의 번거로움으로 인해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 먹는 일이 드물다. 이때는 과일이 먹기 좋게 가공된 제품이나 음료 형태로 준비하면 아이들도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Dole(돌)의 ‘후룻볼’은 엄선된 과일을 100% 과일주스에 담은 제품으로, 시럽에 담긴 다른 가공과일식품과는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매일유업 유아식 전문 브랜드 맘마밀 요미요미의 ‘맘마밀 요미요미 유기농주스 야채’ 3종은 유기농 야채와 과일로 채운 유아 주스로 평소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도 음료 형태로 부담 없이 맛있게 마실 수 있다.

시리얼, 두유 등 식사 대용으로 많이 찾는 제품도 아이들을 타겟으로 출시돼 눈길을 끈다. 패키지에 아이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담거나, 아이에 맞춘 영양설계 등으로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켈로그의 ‘첵스초코 펀팩’은 4가지 맛의 첵스초코를 소용량으로 개별 포장하여 한 팩에 담은 제품이다.

정식품이 선보인 ‘베지밀 어린이두유 다빈치’는 영양이 맞춤 설계된 어린이 전용 두유로, 성장기에 가장 중요한 두뇌 발달과 성장 등을 고려하여 영양성분을 최적화 제품이다.

아이들이 많이 찾는 음료나 젤리 등의 군것질 거리도 이제는 건강하게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출시된 제품들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성분을 담아 부모들이 주목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12월 선보인 ‘포켓몬 음료’는 달콤한 과즙에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필수 영양소를 더한 235mL 용량의 어린이 음료 제품이다.

한국야쿠르트의 ‘야쿠르트 구미젤리’는 아이들의 성장과 면역에 효과적인 아연이 8.5mg 함유되어 있는 제품으로, 꾸준히 섭취하면 아연의 하루치 권장량 100%를 충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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