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한국독립영화 ‘폭력의 씨앗’과 ‘해피 뻐스 데이’가 CGV아트하우스상을 수상했다.

CGV아트하우스는 지난 3일 열린 제 18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한국독립영화 ‘폭력의 씨앗’과 ‘해피 뻐스 데이’에 각각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과 창작지원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상은 한국경쟁 부문과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국 독립장편영화 가운데 소재, 주제, 형식에서 기존 상업영화와 다른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된다. '배급지원상'은 1천만원의 상금과 CGV아트하우스 전용관 2주 이상의 개봉, 마케팅을 지원한다. ‘창작지원상’은 수상작 감독에게 차기 작품에 대하여 기획개발비로 1천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배급지원상’에 선정된 임태규 감독의 ‘폭력의 씨앗’은 군복무 중 벌어지는 폭력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 만연한 일상의 폭력까지 긴장감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폭력이 관계 속에 침범하고 인간 내면에 스며드는 과정을 서늘하고 집요한 시선으로 연출했다.

또한 ‘창작지원상’에 선정된 이승원 감독의 ‘해피 뻐스 데이’는 '괴물'같은 존재인 큰아들의 마지막 생일을 계기로 모인 한 가족의 하루를 담았다. 각자의 비참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가족 관계의 보편적 일면을 날카롭게 그렸다. 불편함을 공감과 연민으로 연결하는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CGV아트하우스 강경호 사업부장은 “‘폭력의 씨앗’과 ‘해피 뻐스 데이’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감독, 배우, 스탭들이 만든 작품”이라며 “CGV아트하우스는 두 작품이 관객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CGV아트하우스는 지난 2006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와 협업으로 우수 한국독립영화를 선정하고 시상하여 개봉 및 창작활동을 지원함으로써 한국독립영화의 활성화와 신진인력 발굴에 나서고 있다. ‘마녀’, ‘환상 속의 그대’, ‘춘희막이’ 등의 작품이 역대 수상작에 이름을 올리며 관객에게 폭 넒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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