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이니스프리가 설립한 공익 재단으로, 제주 본연의 가치를 지키고, 사회와 함께 가꾸어 다시 제주에 제공함으로써 ‘제주의 가치’를 더하는 재단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15년 제주창조경제혁신 제2센터를 출범한 후 발표한 제주도 내 1000억원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2015년 11월에 재단이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됐다.

제주 가치 보전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20억원씩 5년간 총 1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운영해나갈 예정이다.

재단명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마음과 마음을 모아 다양한 가치를 함께 창조하는 재단’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제주자연으로부터 얻은 혜택을 다시 제주에 환원하고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힘써오고 있다. 제주의 자연생태 보전 및 가치를 발굴하는 일,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일, 그리고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일에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 앞장서고 있다.

제주만이 보유한 화산섬 본연의 자연 생태적 가치 발굴과 지속 가능한 보전에 제주도민과 함께 기여할 수 있는 자연생태 보전 활동을 진행한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대표적인 자연생태 보전 활동인 ‘제주다우미’는 2010년부터 클린 제주 캠페인의 하나로 실시해온 ‘이니스프리 그린원정대’의 새 이름으로, 자연환경 보전 활동을 펼치는 봉사단이다.

이니스프리 임직원 및 경영주, 대학생, 제주도민, 고객등 전국의 다양한 참여자들이 오름과 곶자왈, 용천수 등 제주 고유의 자연생태를 배우고 지키며 알리는 공익 활동이다.

2017년 4월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물오름과 통오름, 효돈천에서 제주다우미 행사를 진행했다.

4월 19일부터 26일까지 2차례 실시된 이번 행사에는 전국 200여명의 이니스프리 경영주들이 참가해 서귀포시 물오름과 통오름 탐방로에 친환경 식생 매트인 야자수 매트를 설치하는 등 주변 환경을 개선했다.

또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인 효돈천 정화 활동으로 효돈천의 자연생태적 가치를 되새기고, 이니스프리 제품의 원료로 쓰이는 한란 자생지 고살리 숲을 찾아 원물을 느끼고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오는 5월 31일에는 세번째제주다우미 활동과 함께 이니스프리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니스프리 숲은 ‘나만의 아름다운 기억을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숲, 이니스프리 숲(My Secret Forest)’이라는 테마로,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하게 된다.

과거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되었던 지역의 수목 식재, 조경 관리,산책로 조성 등을 통해 아름다운 숲으로 재탄생시켜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를 향상시킬 방침이다.

다양한 생태 복원활동과 함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환경적이고 교육적인 가치가 있는 숲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농업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맞춤형 농업 종합교육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농업리더 아카데미를 통해 제주도에서 시행되는 다양한 농업 기술 교육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40대 미만의 승계농이나 후계농이 필요로 하는 내용을 전문가를 통해 전수할 수 있도록 도제식 교육 체계를 마련한다.

미래 농업인재 해외연수도 지원한다. 제주도 내 고교 재학생 중 농업 후계자 또는 승계농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하며, 우수자에게는 작목별 특성화 국가 농업 단지 방문 및 연수의 기회를 제공한다.

제주도 외의 농업 전문가 대상 강사를 초빙하여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제주 농업 경영인 포럼을 개최하고, 현재의 제주 감귤을 대체할 수 있는 신품종을 개발하고, 대체 작목에 대한 중장기적 연구를 위해 국내외 연구 학자를 지원하는 감귤 대체 작목 연구를 지원한다.

전문적인 연구와 보전활동 실천을 위해 협약과 포럼 개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제주발전연구원과 제주 가치 발전을 위한 학술, 연구 교류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제주발전연구원과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제주 자연환경 보전과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다각도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제주 오름 가치 연구’와 ‘제주 청년 인재양성 프로그램’ 부문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제주지역 기반의공익재단으로서 제주도민과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제 1회 모음 포럼’을 지난 2월에 개최했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 제주 지역사회 내 각계각층의 전문가 및 도민 150여 명과 함께 사라져가는 제주 본연의 가치를 발굴하고 복원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포럼으로, 제주의 자연생태, 미래인재,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이밖에 2016년에는 이니스프리와 제주대학교 LINC 사업단과 함께 실시한 ‘그린뷰티그리에이터 마케팅 공모전’에 입상한 총 5팀의 장학금을 재단에서 지원한 바 있으며, 제주 동백마을 특산품인 ‘동백기름’의 패키지 디자인을 개선해 지역의 문화예술의 발전에도 힘썼다. 또한 지난해 10월 태풍 ‘나리’로 피해를 입은 저소득층 가구 등을 위해 성금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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