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박선지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환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첫 환자 발생 8일만에 7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추가 환자는 첫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에 함께 입원해 있던 71살 남성 환자와 이 환자를 치료하던 28살 여성 간호사로 두 사람은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메르스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데 의심환자 관리와 방역망은 말 그대로 구멍이 뚫렸다. 메르스 환자와 접촉하고 의심증상까지 있던 사람이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세 번째 메르스 환자의 아들인 이 40대 남성은 부친 병문안차 병원에 머문 뒤, 발열증상으로 진료까지 받았는데, 의료진의 출장 취소 권유에도 지난 26일 출국을 강행했다.

문제는 보건당국이 가족들의 말만 믿고 이 남성의 병실 방문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데다 진료의사조차 발열증상을 확인하고도 즉시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

뒤늦게 사실을 파악한 당국은 중국 측에 이를 통보하고 이 남성의 부인과 해당 의료기관 의료진 10명을 격리했다.

또 이 남성이 탄 비행기 좌석 근처 탑승객과 동료 중 추가 격리 대상자를 가려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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