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우리나라 화장품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최고치의 수출액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요 화장품 수출액은 34억 4천6백만달러로 2012년 대비 314.7% 증가해 사상 최고치의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수입액인 11억 1천1백만달러와 비교하면 3.1배의 성과이다.

올해 1분기 수출액은 9억 3천 5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 수출 증가 추세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주요 화장품 수출 품목은 기초화장용 제품(48.7%), 메이크업용 제품(9.9%), 눈화장용 제품(3.9%), 입술화장용 제품(2.5%), 파우더(0.9%) 순(順)으로, 기초화장용 제품이 화장품 수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초화장용 제품 수출은 16억 7천8백만달러로 2012년 대비 325.7% 증가해 최근 5년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세계인의 피부 타입에 맞는 올인원 제품 등 기능성 제품과 천연 원료를 사용한 유기농 화장품·한방 화장품 등의 공급이 최근의 수출 증가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메이크업용 제품 수출은 3억 4천2백만달러로 2012년 대비 245.0% 증가하며, 최근 5년 화장품 수출의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색상 및 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 출시의 효과가 수출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눈화장용 제품 수출은 1억 3천5백만달러로 2012년 대비 315.9% 증가하며, 최근 5년 기초화장품과 더불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주요 화장품 수출 국가는 중국(36.1%)·홍콩(31.3%)·미국(8.7%)·일본(4.5%)·대만(2.9%) 순으로, 중국은 2000년 이후 화장품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으로의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2억 4천4백만달러로 2012년 대비 549.4% 증가했으며, 중국내 화장품에 대한 소비세 인하(고가화장품 30%→15%)과 기능성 화장품 공급이 수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럽연합(EU)으로의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8천6백만달러로 2012년 대비 347.9% 증가하여 화장품 본고장으로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화장품 수출국 다변화, 기능성과 함께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한국산 화장품이 음악·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한류 열풍과 함께 수출 증가세를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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