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건국대 생명환경과학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KU게릴라가드닝‘ 동아리(회장 오수진)학생들이 청계천과 용산 등 서울 도심 곳곳 버려진 땅에 꽃을 심는 ‘게릴라 가드닝’뿐만 아니라 지난 4월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주변 뚝섬·어린이대공원·지하철 건대입구역 등에서 ‘씨앗 폭탄(seed bomb)'을 뿌리는 활동을 펼쳤다.

‘씨앗 폭탄'은 흙과 점토, 비료에다 민들레·맨드라미·봉선화·해바라기 등 꽃 씨앗을 섞어 적정 비율로 반죽한 후 계란 크기로 동그랗게 버무려 굳힌 공 모양의 덩어리다.

생명환경대학 학생 90여 명은 씨앗폭탄을 아무도 돌보지 않는 도시 자투리땅이나 빈터에 투척하고 다녔다. 빈터에 던져진 씨앗폭탄은 비가 오고 시간이 지나면 씨앗이 발아하고 꽃이 자란다.

건국대 게릴라 가드닝 학생들은 씨앗폭탄을 1,000개 만들어서 400개는 던지고 다니고, 600개는 예쁘게 포장해 건대입구역에서 시민들에게 나눠 주었다.

오수진 학생은 “대지개발은 작년부터 저희의 취지에 공감해 비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커먼그라운드는 씨앗폭탄 활동을 계기로 게릴라가드닝을 지원하고 있다”며 “선배들이 2013년 5명으로 시작한 KU게릴라가드닝은 지금 생명환경과학대학 학생 모두의 활동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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