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이번 주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타이어 인수에 있어 분수령을 맞이하는 운명의 한주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산업은행에 최후통첩을 했고, 산업은행이 응답을 할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 12일 컨소시엄 허용과 더블스타의 매매조건을 17일까지 확정해 달라는 최종 공문을 산업은행에 전달했다.

산업은행이 만약 이 공문을 응한다면 박삼구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가 쉬워진다. 우선청구권 행사 기한이 30일 뒤로 늦춰지고 전략적투자자(SI)를 중심으로 컨소시엄 구성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소송에 들어갈 필요가 없어진다.

문제는 산업은행이 박삼구 회장의 요구를 응할 경우 더블스타의 소송 등이 기다리게 된다. 다시 말하면 산업은행으로서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산업은행이 17일 박삼구 회장의 최후통첩에 응답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박삼구 회장이 18일이나 19일 정도에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많다. 결국 박삼구 회장과 산업은행이 법리적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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