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정민 기자]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기부를 할 수 있다면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다. 그런데 최근 소비자가 구매할 때마다 기부금 및 기부물품 적립 등 소비자와 기업이 함께 하는 사회 공헌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일명 코즈 마케팅이라고 부르는데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를 유도하고, 그 수익금 일부를 적립해 공익적인 목적에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기업이 그동안 사회공헌 활동을 주도하는 일방통행식 사회공헌활동이었다면 소비자들에게 구매 명분을 제공하고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소비자와 기업이 윈윈하는 효과를 누리는 방식이다.

매일유업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앱솔루트는 5월 9일까지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유비를 지원하는 ‘바이앤기브 캠페인’을 진행한다.

바이앤기브 캠페인은 네이버 해피빈에서 건강한 소비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만든 코즈 마케팅 플랫폼으로 소비자의 제품 구매가 곧 기부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바이앤기브 캠페인을 통해 판매되는 매일유업의 제품은 모유를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하는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영양성분의 원료와 함량을 꼼꼼히 따져 만든 앱솔루트 ‘액상명작’과 ‘본’, 100% 야채로 맛을 낸 맘마밀의 ‘요미요미 유기농주스 야채' 3종이다. 판매목표액이 달성되면 구매금액의 30%를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입양가족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4일 제주에서만 서식하는 꽃인 ‘한라솜다리’를 보호하기 위한 ‘플라워 파워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라솜다리는 제주에서 멸종 시 지구에서 멸종되는 식물로 보호가 시급한 식물로, 이를 보전하기 위해 한라솜다리를 모티브로한 티셔츠, 원피스, 재킷, 팬츠,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플라워 파워 캠페인 티셔츠를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10%가 제주 토종 야생꽃을 살리기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직접 매장을 방문해 기부금을 낼 경우, 특별히 제작한 플라워 파워 뱃지, 팔찌 등을 증정하며, 기부금은 제주도 곶자왈 공유화 재단에 기부된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프리메라가 현재 코즈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프리메라는 지구 생명의 원천인 생태습지를 지켜 촉촉한 지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취지로 ‘Love the Earth 생태습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프리메라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일러스트레이터 배성규 작가와 함께 생태습지의 아름다운 모습과 습지보전활동 스토리 삽화를 그려 넣은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 리미티드 에디션 2종을 출시했으며, 판매 수익금 일부를 공익재단인 생명다양성재단에 전달한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종합주방생활용품기업 삼광글라스㈜는 유리밀폐용기 글라스락 1만여개의 판매 수익금을 소외계층 지원 사업에 사용하는 ‘원그린스텝(One green step)’ 캠페인을 매년 진행한다.

삼광글라스가 전국 기아대책 행복한나눔가게의 주요 매장 및 밀알복지재단 기빙팩토리에 제품을 기부하면, 할인가에 제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 전액이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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