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어기선 기자]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면서 최근 맑은 하늘을 본 게 언제인지 모를 지경이다. 하늘만 바라보면 뿌연 모습이 우리의 숨을 막히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기준인 일 평균 50㎍/㎥를 넘은 날은 13일, 하지만 미국과 일본 기준에 따르면 75일이다.

환경부가 지난 4일 미세먼지 비상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2월 발표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와 거의 같다. 공공부문의 비상저감조치 발령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만 추가된 것이다.

문제는 미세먼지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그런데 정부는 그야말로 뻔한 대책만 내놓고 있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없다. 우리나라 공기질이 중국의 베이징보다 나쁘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세먼지가 악화되면 악화될수록 국민의 건강은 위협받기 마련이다.

산업이 발전되고 경제가 성장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삶의 질 향상도 중요한 문제다. 어떻게 사는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분명히 나와야 한다. 만약 지금의 정부가 그 대책을 제대로 내놓지 못한다면 현 대권 주자들이 공약으로 내놓아야 한다.

미세먼지는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고 대한민국을 좀먹게 만들고 있다. 때문에 미세먼지 저감 대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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