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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공과 함께 돛단배 타고 바다로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돛단배 타고 멀리 항해를 나아가고 싶은 계절이다. 하지만 돛단배 경험을 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사라져가는 전통 항해기술을 널리 알리고 그 전승과 보존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체험하기 위한 ‘바람 따라, 물길 따라! 전통 돛단배 항해체험’ 행사를 문화가 있는 날(4~9월 마지막 주 수요일)과 봄 여행주간 중 이틀(5월 3일~4일) 동안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앞바다에서 개최한다.

돛단배 항해체험은 지난 2010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복원한 길이 17.9m, 폭 5.4m, 깊이 1.9m의 옹기배 ‘봉황호’에 승선하여 항해하며 봉황호 선내관람, 황포 돛 올리기, 노 젓기, 치(‘키’의 옛말) 잡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참가자들은 옛 선원들의 생활상을 경험할 수 있다.

매월 시행되는 행사에서는 1970~80년대 옹기배를 타고 서남해안 곳곳을 누볐던 정금석(67세), 권석주(70세) 사공이 직접 돛과 키를 잡아 전통 항해기술을 선보인다. 전통선박, 전통 항해술 등 우리 해양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모형 배 만들기, 전통 닻줄 만들기, 신명 나는 뱃노래 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또한, 봄 여행주간 동안에는 평소 접근이 제한되었던 전통선박 계류장(繫留場, 배를 대고 매어 놓는 장소)을 관람객에게 개방하여, 복원을 통해 해상에 전시 중인 서해조기잡이 중선망어선 ‘해룡호’, 고려 시대 청자운반선 ‘온누비호’, 조선 시대 세곡운반선 ‘조운선’을 관람한 후 승선체험을 진행한다.

이번 전통 돛단배 항해체험 행사는 초중고등학생을 비롯한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매월 문화가 있는 날에 시행되는 항해체험 참가는 매월 1일부터 15일까지 전화(061-270-2089) 또는 전자우편(wonchun@korea.kr)을 통해 신청(회당 15명 선착순)하며, 4월에는 봄 여행주간 항해체험 참가도 신청할 수 있다. 참가신청과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seamuse.go.kr) 안내문을 참고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통 돛단배 항해체험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옛 사공과 함께 돛단배를 타고 바다를 누비며 우리 선조들의 항해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이 해양문화유산의 가치를 공감하고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김정민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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